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말차(Matcha)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국내 녹차 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글로벌 수요 확대와 함께 일본산 텐차(말차 원료)의 공급 불안정이 겹치며, 품질 경쟁력을 갖춘 한국산 녹차가 국제 시장에서 대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지난 6일 발표한 ‘글로벌 식품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내 말차 수요는 지난해부터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커피를 대체하는 건강 음료로 주목받으며 음료 프랜차이즈와 스타트업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말차 기반 제품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랜드뷰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말차 시장은 2024년 한화 약 6645억 원 규모로 세계 시장의 22.5%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또 2030년까지 연평균 8.3% 성장해 1조 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공급이다. 세계 말차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에서 최근 기후 변화와 고령화 등으로 인해 텐차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 교토 지역의 텐차 평균 경매 가격은 지난해 대비 약 170% 상승해 kg당 8,235엔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
CJ제일제당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2372억원, 영업이익 3531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 줄었다. 식품사업 부문은 매출 2조6873억원으로 1% 감소했으나, 온라인 가공식품 매출은 24%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매출은 내수 부진과 오프라인 채널 침체로 5% 줄었지만, 해외 매출(1조3688억원)은 3% 증가했다. 북미에서는 냉동밥, 치킨, 롤, 피자 등 주요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1조1120억원을 달성했다. 일본은 ‘미초’와 만두의 판매 증가로 매출이 37% 급증했으며, 유럽도 대형 유통채널 입점 확대로 25% 성장했다. 바이오사업 부문 매출은 1조798억원(2%↑), 영업이익은 1024억원(8%↑)으로 늘었다. 라이신 판가 상승과 농축대두단백(SPC) 판매 확대, 사료용 히스티딘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Feed&Care 부문은 매출이 5553억원으로 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5%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에도 일본 생산기지 구축과 글로벌 전략제품 확대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국내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소비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박람회인 ‘케이펫페어’가 오는 8월 13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올해 케이펫페어 서울 행사는 오는 8월 13일(수)부터 16일(토)까지 나흘간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기존 3일간 진행되던 행사 기간이 하루 더 늘어나며, 다양한 체험 컨텐츠와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케이펫페어는 매년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는 대규모 펫산업 박람회로, 반려동물 관련 기업과 소비자 간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행사는 전시 형태로 진행되며, 반려인과 예비 반려인, 산업 관계자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펫푸드, 생활용품, 헬스케어 제품, 반려동물 전용 가전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가 대거 참가해 신제품을 선보이고, 샘플링, 할인 판매, 럭키드로우 등 소비자 대상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반려동물 건강관리, 훈련, 영양 등의 분야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의 현장 강연 및 상담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도심 접근성과 실내 전시 환경을 고려해 반려인과 반려동물 모두가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 시설을 마련하고 있다”며 “펫페어를 통해 반려문화의 건
제주도가 올해 7월까지 크루즈 관광객 46만명을 돌파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5% 증가한 수치라고 지난 5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크루즈 입항이 2023년 재개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제주도는 이를 '아시아 크루즈 허브로의 도약 기반'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5월부터 강정항을 중심으로 준모항(승하선 가능 크루즈 항구)을 본격 운영해, 기항 중심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강정항에서 출발하는 운항은 총 12회, 그리고 1,461명의 승객이 제주에서 승선해 해외로 출항했다. 이는 방문객 체류시간 연장 및 식음료, 숙박, 교통, 쇼핑 등의 소비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는 크루즈 관광객 증가 추세에 대응하여 아래와 같은 인프라 개선을 추진 중이다. 노약자 및 어린이 이동 지원을 위한 다목적 전동 셔틀카 도입 터미널 수화물 검사 시 슬로프형 검사대 설치 혼잡도 경감 및 승객 편의 향상을 위한 흡연 부스 신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크루즈 관광이 기항 중심에서 체류형으로 전환되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게 확대되고
반려동물 관련 민원이 급증하면서 동반문화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1년간 접수된 반려동물 관련 민원이 총 20,896건에 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10,848건)과 비교해 약 1.9배 증가한 수치다. 권익위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월평균 민원 건수는 약 1,741건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월평균 904건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특히 민원 가운데 ‘목줄 미착용’, ‘배설물 무단 방치’, ‘지속적인 짖음’ 등이 가장 빈번하게 지적됐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반려견이 목줄 없이 아파트 단지를 활보하는 일이 자주 발생해 아이가 밖에 나가는 것을 꺼려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위협을 느낄 정도로 관리되지 않은 반려견’에 대한 민원 비중은 전체의 4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공공장소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채 반려견을 동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으며, 이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 불안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배설물 방치·소음 민원도 여전”…지자체 현장 점검 강화 필요 민원 유형 가운데는 목줄 문제 외에에도 배설물 처리 미흡(29%), 짖는 소리 등
8월부터 모든 동물병원은 진료비를 병원 내부와 홈페이지에 모두 게시해야 한다. 기존에는 내부 게시나 홈페이지 게시 중 하나만 선택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두 방식 모두 이행해야 하는 ‘이중 게시 의무’가 부과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월 30일 ‘수의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공포하고, 2025년 8월 1일부터 진료비 게시 방식을 이같이 변경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디지털 접근이 어려운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진료비는 병원 내에 책자나 벽보 등으로 게시해야 하며,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병원은 온라인에도 동일한 내용을 게재해야 한다. 단, 홈페이지를 운영하지 않는 병원은 오프라인 게시만으로도 규정을 충족할 수 있다. 이번 개정은 2024년 소비자정책위원회의 권고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정부는 “소비자의 진료비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고 투명한 동물의료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말까지 관련 홍보와 안내를 진행하고, 8월부터 제도를 시행, 같은 해 10월까지는 계도 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수의계는 7월 1일, 대한수의사회 공식 입장을 통해 “진료비 게시 제
한경원 작가의 20번째 초대 개인전 《시간의 속삭임》이 오는 8월 1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아산병원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 작가가 오랜 시간 탐구해온 주제인 ‘집’을 바탕으로 기억과 감정, 자연의 흐름을 통해 집이란 공간이 주는 의미를 섬세하게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캔버스, 한지, 천 등의 재료를 활용해 구성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화면 위에는 꽃, 나무, 하늘, 나비 등 자연의 이미지가 집과 어우러져 나타난다. 이는 작가가 말하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 시간의 흔적과 정서가 깃든 '집'이라는 공간 ”을 추상적이고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며,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내면의 감정과 기억을 되새길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한경원 작가는 19세기 말 상징주의 화풍의 영향을 받았으며, 외형적 사실보다 내면의 감정과 존재의 흔적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지는 띠 형식의 구성은 작품에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며 자연과 인간,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일정문의는 서울아산병원 갤러리 홈페이지 또는 대표 연락처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서울아산병원 갤러리: 0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