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배달대행 ‘부릉’, 국내 최초 AI 전면 자동배차 시대 연다… ‘부릉플러스’ 도입

배민·쿠팡 이어 배달대행 플랫폼도 AI 엔진 탑재, 수동 배차 시대 종언
라이더 수익 15% 개선, 오배송률 제로화 도전… 2026년 물류 혁명 신호탄

 

국내 대표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VROONG)’이 배달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전투 배차’와 ‘배차 지연’을 해결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현 로지올)는 4월 6일, 차세대 AI(인공지능) 자동배차 시스템인 ‘부릉플러스’를 전격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거대 주문 플랫폼(B2C)을 제외하고, 전국 단위 지점(Hub) 기반의 배달대행 전문 플랫폼(B2B)이 AI 자동배차 방식으로 전면 전환을 시작한 것은 국내 업계에서 부릉이 최초다.


그간 배달대행 업계의 고질적인 난제는 이른바 ‘전투 배차’였다. 라이더들이 운전 중에도 스마트폰 화면을 주시하며 먼저 뜨는 주문을 잡아야 했던 구조는 안전사고의 주범으로 지적되어 왔다. 또한, 지역 상점 주들과의 친분이나 숙련도에 따라 배차 물량이 편중되는 불공정성 문제도 끊이지 않았다.

 

이번에 도입된 ‘부릉플러스’는 이러한 인적 개입을 최소화한다. AI 알고리즘이 실시간으로 라이더의 위치, 예상 조리 시간, 목적지별 최적 경로, 기상 상황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하여 가장 효율적인 라이더에게 주문을 자동으로 할당한다.

 

부릉 관계자는 “지난 3월 한 달간 진행된 베타 테스트 결과, 라이더의 평균 배달 효율이 기존 대비 22% 상승했다”며 “단순히 빠른 배달이 아니라, 라이더가 불필요하게 대기하거나 동선이 꼬이는 경우를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한편 부릉은 이번 달을 기점으로 올해 말까지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약 80여 개 지역에 부릉플러스를 우선 적용하고, 내년까지 전면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e마케팅저널 조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