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편의점이 담배와 도시락, 음료 등을 판매하는 생활밀착형 유통채널을 넘어 최신 소비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SNS 중심으로 유행 주기가 짧아지고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편의점 업계도 빠른 상품 기획과 출시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실제로 SNS에서 화제를 모은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와 버터떡 등 인기 디저트는 빠르게 편의점 매대에 등장했으며, 최근에는 유명 셰프와의 협업 상품까지 확대되며 유행을 주도하는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차별화 상품이 신규 고객 유입으로 이어지면서 매출 확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MZ·Z세대를 중심으로 편의점이 재미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핫플레이스’로 인식되면서 관련 상품의 판매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CU의 ‘연세우유 크림빵’은 SNS를 중심으로 ‘반갈샷’ 열풍을 일으키며 출시 4년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 개를 돌파했다. ‘두바이쫀득찹쌀떡’ 역시 누적 판매량 225만 개를 기록했으며, GS25의 두바이 콘셉트 디저트는 누적 판매량 400만 개를 넘어섰다. 세븐일레븐의 ‘카다이프쫀득볼’도 출시 6일 만에 10만 개 판매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SNS에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 생활 서비스 혁신을 선도할 소상공인을 육성하기 위해 ‘2026년 소상공인 생활문화 혁신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소상공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시장 경쟁력을 갖춘 제품·서비스로 구체화할 수 있도록 올해 추가경정예산 400억원 규모로 새롭게 편성됐다. 사업은 푸드·뷰티·패션 등 생활밀착형 분야에서 혁신 아이디어를 보유한 소상공인 400개사 내외를 선정해 제품 및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사업화 자금을 최대 1억원까지 패키지 형태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선정된 소상공인은 친환경 소재 개발, 상품·레시피 개발, 시제품 제작 등 기술개발과 함께 브랜딩·디자인·패키징·마케팅 등 사업화 지원도 통합적으로 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사업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 애로를 해소하고 민간 협력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 및 선배 소상공인을 멘토로 지정해 사업화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비즈니스 인사이트 교육과 참여자 간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전체 선정 과제의 70% 이상을 비수도권에 배정하고, 지역
행정안전부는 14일 전국 가뭄 상황을 점검한 5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고, 관계 부처와 함께 가뭄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227.8㎜로 평년(292.3㎜)의 77.3%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강원·충청·경상 지역을 중심으로 기상가뭄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가뭄은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어 건조한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는 현상으로, 최근 6개월 강수량이 평년의 65% 이하면 '관심', 55% 이하면 '주의', 45% 이하면 '경계', 전국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심각' 단계로 분류된다. 이번 달 초인 5월 4일 기준으로 가뭄 '주의' 단계인 지역은 경기 성남·부천·평택·오산·안성·광주시, 강원 화천군, 충북 음성군, 충남 당진시 등 9곳으로 파악됐다. 다만, 앞으로의 기상 전망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5월 강수량은 평년(79.3~125.5㎜)보다 대체로 많을 것으로 예보됐으며, 6월과 7월 강수량도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5월 31일 기준으로는 강원 화천군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기상가뭄이 해소될 것으로 예측된다. 농업용수 공급 상황도 현재는 비교적
정부가 올여름 홍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댐과 저수지 등의 홍수조절용량을 역대 최대 수준인 118억 6천만t으로 늘리기로 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의 여름철 홍수 대책을 지난 12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이번에 확보하는 홍수조절용량은 작년(108억 2천만t)보다 10억 4천만t 많은 수치다. 홍수조절용량은 댐 등에 유입되는 홍수량을 저류해 방류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용량으로, 사전 방류를 통해 확보한다. 농업용 저수지의 경우 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사전 방류를 확대해 홍수조절용량을 기존 6억 4천만t에서 최대 10억 6천만t으로 늘린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하는 발전 댐도 홍수조절용량을 기존 3억 8천만t에서 최고 8억 5천만t으로 대폭 확대한다. 아울러 금강·영산강·낙동강 하굿둑과 아산만 방조제 홍수기 운영 기준을 정비하고, 강우 예보 시 양수댐도 홍수 조절에 투입해 1억 8천만t을 추가 확보한다. 수문 방류 시 기후부 산하 홍수통제소의 사전 승인이 필요한 시설도 기존보다 20곳 늘어난 총 58곳으로 확대된다. 댐·저수지·하굿둑 간 연계 운영을 강화해 홍수 대응의 일관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시민 안전과 직결된 정보 전
동네 골목에 자리 잡은 작은 빵집이 대형 프랜차이즈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 즉 브랜드 정체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멋진 로고를 만들고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일은 소상공인에게 만만치 않은 비용과 시간이 드는 숙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이 어려운 브랜딩 과정을 누구나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창작의 영역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그 시작은 매일 쌓이는 고객들의 영수증 리뷰 데이터에서 출발한다. 텍스트 마이닝 기술은 수많은 고객이 남긴 리뷰 글에서 의미 있는 패턴을 찾아내는 자연어 처리 기법이다. 고객들이 무심코 남긴 리뷰를 분석 알고리즘에 넣으면 불필요한 조사와 접속사는 걸러지고 따뜻한, 포근한, 어릴 적 추억이 떠오르는 같은 감성적인 형용사들만 추출된다. 이렇게 뽑아낸 핵심 단어들은 워드 클라우드라는 시각화 기법을 통해 빈도수가 높을수록 더 큰 글씨로 화면에 나타나며, 우리 가게만의 고유한 분위기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데이터 분석으로 찾아낸 이 감성 키워드들은 이제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의 훌륭한 재료가 된다. 텍스트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확산 모델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에 포근한 오븐, 밀가루를 반죽하는 귀여운 곰돌이, 따뜻한 색감과 같은 수
지난달 자라 매장에서 찜해두었던 트렌디한 셔츠를 사러 이번 주에 다시 방문했더니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다른 브랜드는 계절이 바뀔 때까지 물건을 쌓아두고 대대적인 세일을 하는데, 왜 유독 자라의 옷들은 빛의 속도로 매장에서 자취를 감추는 것일까? 그 비밀은 바로 제품 수명 주기(PLC)를 관리하는 놀라운 스피드에 있다. 모든 제품은 시장에 처음 나오는 도입기, 인기가 치솟는 성장기, 판매가 안정되는 성숙기, 그리고 인기가 시드는 쇠퇴기라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제품 수명 주기라고 한다. 일반적인 패션 브랜드는 이 주기를 몇 개월 단위로 길게 잡고 미리 대량으로 옷을 만들어 둔다. 하지만 유행은 바람처럼 빨리 변하기 때문에 주기를 길게 잡으면 결국 유행이 지난 뒤 팔리지 않는 악성 재고가 남게 된다. 자라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품 수명 주기를 극단적으로 짧게 압축했다. 전 세계 매장의 판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지금 당장 유행하는 디자인을 2주 만에 뚝딱 만들어 매장에 내놓는다. 그리고 유행이 성숙기에 접어들기도 전에 다음 유행으로 갈아치운다. 제품이 쇠퇴기에 접어들어 가치가 떨어지기 전에 아예 생산을 중단하고 새로운 제품으로 매
아모레퍼시픽이 e커머스 파트너와 VIP 고객을 초청한 브랜드 행사 ‘2026 올 어바웃 아모레(All About Amore)’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7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행사를 개최했으며,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는 e커머스 핵심 파트너와의 협업 강화를 위해 마련된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연례 행사다. 특히 올해는 기존 MD(상품기획자) 중심 행사에서 나아가 아모레몰 VIP 고객까지 초청 대상을 확대했다. 행사는 6일과 7일 양일간 진행됐다. 첫날 행사에는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주요 e커머스 플랫폼 MD와 유통 관계자 약 240명이 참석했다. 서울 용산 본사 ‘아모레홀’에서 열린 1부 행사에서는 브랜드 강연과 협업 우수 사례를 소개하는 토크 콘서트 등이 진행됐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AI 커머스 시대를 준비하며 플랫폼과의 협력을 더욱 전략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e커머스 파트너들과 함께 K-뷰티의 혁신적인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AI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의 기술력과 플랫폼 협업 성과도 공유됐다. 둘째 날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 아
서울특별시가 온라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관내 소상공인을 위해 ‘2026년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본격적인 참여자 모집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서울 소재 소상공인 300개소를 선발하여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사업 기간은 올해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모든 지원 업체는 1단계 과정인 '진단 및 기획' 과정을 거치게 된다.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현재 상품의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경영 및 디자인 등 분야별 전문가를 매칭하여 맞춤형 지원 전략을 수립한다. 특히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BI 및 패키지 디자인 개선을 지원하며, 온라인 소비자 반응 조사를 통해 시장성을 검증하는 등 온라인 시장 안착을 위한 기초 체력을 보강한다. 기초를 다진 후에는 상품의 매력을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한 2단계 '마케팅' 지원이 이어진다. 상세페이지 제작은 물론, 최근 유통 트렌드인 라이브 커머스 방송 송출, 크라우드 펀딩 스토리텔링 기획 및 입점 지원, 홍보 영상 제작 등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 또한, 적합한 홍보 채널을 선정하여 바이럴 마케팅 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온라인상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6년 제2차 중소기업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기업가정신학회,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과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창업을 넘어 성장으로: 참여형 창업 생태계의 구조적 전환'을 주제로 진행됐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축사에서 "공공 부문 확대나 직접 지원만으로는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일자리를 주거나 찾는 방식에서 일자리를 만드는 방식으로 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길 때가 됐으며, 그 전환의 중심에 창업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의 창업이 스타트업의 시작을 맡았다면 이제는 스케일업 정책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자들은 창업정책이 창업기업 수 확대 중심 구조의 한계에 직면했다고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이춘우 서울시립대 교수는 "유니콘 기업은 큰 시장을 전제로 한다"며 "정부가 기업 자체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시장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하고, 창업기업이 공급망과 밸류체인을 만들 수 있도록 생태계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도 "저성장·고령화·수도권 집중·벤처투
국토교통부가 올해 1분기 부동산서비스산업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지난 8일 공표했다. 이번 조사는 해당 분야 최초의 국가승인통계 BSI(기업경기실사지수)로, 지난해 11월 국가승인통계 지정 이후 처음 발표된 공식 통계다. 조사 결과 1분기 부동산서비스산업 전체 기업경기 현황 BSI는 62.7로, 낙관과 비관의 기준치인 100을 크게 밑돌며 업계 전반의 경기 침체 체감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전망 BSI도 63.2에 그쳐 단기간 내 회복 기대감도 높지 않은 상황이다. 산업경기 BSI 역시 1분기 60.3, 2분기 전망 60.2로 조사됐으며, 매출액(64.6→64.3)·자금사정(65.3→64.4) 등 주요 지표 모두 2분기 전망치가 현황보다 악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업종별로는 양극화가 뚜렷했다. 관리업(90.7), 정보·기술 제공 서비스업(84.6), 임대업(84.0), 감정평가서비스업(80.2)은 상대적으로 높은 체감경기를 보인 반면, 공인중개서비스업(34.3)과 자문서비스업(29.3), 개발업(45.8)은 극도로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관리업과 공인중개업 간 격차가 60포인트 이상에 달한다. 2분기 전망에서는 정보·기술 제공 서비스업이 100.3으로
소규모 게스트하우스나 파티룸을 운영할 때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는 하루의 숙박 요금을 정하는 일이다. 평일과 주말, 성수기와 비수기의 요금을 다르게 받는 것은 기본이지만, 날씨나 주변 지역의 축제, 심지어는 예약이 채워지는 속도에 따라 적정 가격은 매일 달라진다. 과거에는 주변 숙소의 가격을 일일이 검색해 보고 눈치껏 요금을 올리거나 내렸다면, 이제는 데이터 분석 기반의 탄력 요금제가 그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탄력 요금제, 즉 다이내믹 프라이싱의 핵심은 수요의 변화를 미리 예측하는 머신러닝 기술에 있다. 이를 위해 먼저 과거의 예약 데이터, 주변 행사의 일정, 기상청의 날씨 예보 등 다양한 외부 변수를 하나의 데이터 세트로 모으는 전처리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모인 복잡한 변수들은 의사결정 나무라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에 입력된다. 의사결정 나무는 마치 스무고개 놀이를 하듯, 주말인가, 비가 오는가, 주변에 대형 콘서트가 있는가 등의 질문을 거치며 최적의 가격을 찾아가는 예측 모델이다. 여기에 여러 개의 의사결정 나무를 숲처럼 묶어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는 앙상블 기법을 적용하면, 데이터의 불확실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모델이 꼼꼼하게 학습을 마치면, 내일
주말을 맞아 집안 대청소를 해야 하는 상황을 상상해 보자.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하루 종일 청소할 수도 있고 비용을 지불하고 청소 전문 업체를 부를 수도 있다. 만약 당신이 평일에 너무 바빠 주말에는 반드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거나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해서 청소 비용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면 어떨까. 이런 경우라면 돈을 조금 쓰더라도 전문가에게 청소를 맡기고 자신의 시간을 더 가치 있는 곳에 쓰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이러한 고민은 기업이 물건을 만들 때 매일 겪는 문제와 완전히 똑같다. 기업은 제품을 완성하기 위해 수많은 부품과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때 모든 것을 회사 내부에서 직접 만들지 아니면 외부의 다른 기업으로부터 사 올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이를 메이크 오어 바이 결정이라고 부른다. 과거의 기업들은 자동차를 만들 때 들어가는 유리창, 타이어, 나사 하나까지 모두 직접 만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세상이 복잡해지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모든 것을 다 잘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그래서 현대의 기업들은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고 돈을 벌어다 주는 핵심적인 일에만 에너지를 집중한다. 자동차의 엔진이나 디자인처럼 브랜드의 핵심과 직결되는 부분은 직접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가 저소득 근로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는 대표 정책인 '청년내일저축계좌' 2026년 신규 가입자 모집에 나섰다. 신청 기간은 5월 4일(월)부터 5월 20일(수)까지이며, 총 2만 5,000명을 선발한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일하는 저소득층 청년의 꾸준한 저축을 지원해 3년 만기 후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정부의 대표적인 청년 자산형성 지원사업이다.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의 일하는 청년이 매월 본인 저축금(10만 원~50만 원)을 적립하면 정부가 월 30만 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3년 만기 시 본인 저축금 360만 원을 포함해 총 1,440만 원의 적립금과 최대 연 5% 금리의 이자를 수령할 수 있다. 가입 대상은 신청 당시 만 15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으로,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에 속하면서 근로·사업소득이 월 10만 원 이상 발생해야 한다. 2022년 도입 이래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까지 포함하던 가입 대상이 올해부터 50% 이하로 조정됐다. 기준 중위소득 200%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미래적금'이 새롭게 도입됨에 따라, 청년내일저축계좌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청년 지원에 집중하는 방
동네 헬스장이나 필라테스 학원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말없이 등록을 연장하지 않는 회원들이다. 새로운 회원을 유치하는 것보다 기존 회원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지만, 누가 언제 운동을 그만둘지 미리 알아채기란 쉽지 않다. 과거에는 운영자의 직감에 의존해 안부를 묻는 것이 전부였으나, 이제는 머신러닝 기술이 회원들의 이탈 시그널을 미리 포착해 내고 있다. 비결은 매일 쌓이는 출입 데이터와 시설 이용 기록에 있다. 회원의 주간 방문 횟수, 평균 체류 시간, 마지막 방문일로부터 지난 시간 등의 원시 데이터를 수치화하는 가공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정리된 데이터는 머신러닝의 분류 모델 중 하나인 로지스틱 회귀 알고리즘에 입력된다. 로지스틱 회귀는 특정 사건이 일어날 확률을 0과 1 사이의 값으로 예측하는 통계 기법으로, 이 경우에는 특정 회원이 다음 달에 재등록을 하지 않을 확률을 계산하는 데 사용된다. 알고리즘은 수많은 과거 회원의 행동 패턴을 학습하여 이탈의 전조 증상을 찾아낸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세 번 오던 회원이 한 번으로 방문을 줄이거나, 런닝머신 이용 시간이 절반으로 급감하는 패턴을 위험 신호로 인식하는 것이다. 분석 결과
우리 집 냉장고를 열어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어떤 집은 오늘 당장 먹을 신선한 식재료만 조금씩 사다 놓고, 어떤 집은 라면과 생수, 냉동식품을 마트 진열대처럼 가득 채워둔다. 이 냉장고 속 풍경은 기업의 생산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전략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날 먹을 것만 조금씩 사는 방식은 기업의 JIT(Just-In-Time) 생산 방식과 같다. 이는 필요한 물건을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만큼만 생산하거나 주문하는 전략이다. 창고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 유지 비용이 줄어들고 식재료가 상해서 버릴 일도 없으니 매우 효율적이다. 하지만 갑자기 밤에 배가 고프거나 손님이 찾아오면 대접할 음식이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반대로 라면과 통조림을 산더미처럼 쟁여두는 방식은 안전재고 전략이다. 안전재고는 예기치 못한 품절이나 위기 상황에 대비해 창고에 여유 있게 쌓아두는 물량이다.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어 마음이 든든하지만,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유통기한이 지나 버리게 되는 낭비가 발생할 수 있다. 기업 역시 이 두 가지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한다. 재고를 최소화해 비용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품이 모자라 공장이 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