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만든 탄소 회계 혁신, ESG 경영의 새로운 표준이 되다

데이터 기반 탄소 관리와 인공지능 기술이 만드는 지속가능한 기업 생태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은 이제 글로벌 기업의 필수 과제가 되었다.

 

그중에서도 탄소 회계(Carbon Accounting)는 기업이 환경적 책임을 수치로 증명하는 핵심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 문제는 이 과정이 복잡하고,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이 도입되고 있다.

 

AI는 생산 설비, 물류, 전력 사용, 원자재 조달 등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탄소 배출량을 자동 계산한다. 기존에는 사람이 수작업으로 관리하던 데이터를 AI가 빠르게 통합, 분석함으로써, 탄소 배출의 ‘가시화’가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글로벌 제조기업들은 AI 기반 탄소 관리 플랫폼을 도입해 공정별 배출량을 자동 추적하고, 목표 대비 실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러한 AI 기반 탄소 회계는 단순한 효율 개선을 넘어 ESG 경영의 핵심 인프라로 발전하고 있다. AI는 기업의 ESG 보고서 작성, 공시 데이터 검증, 리스크 예측 등에도 활용되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지속가능 경영 체계를 지원한다. 또한, AI 분석 결과를 통해 탄소 감축이 필요한 공정이나 공급망 구간을 정확히 찾아내면서 비용 절감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결국 AI는 ESG를 ‘평가받는 기준’에서 ‘실행 가능한 전략’으로 전환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기술의 도움으로 환경 책임을 자동화하고, 경영의 모든 과정에 지속가능성을 내재화하는 시대, AI는 기업이 진정으로 지구와 공존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조용한 파트너가 되고 있다

 

 

한국e마케팅저널 주택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