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이커머스 부진을 털고 새 출발에 나섰다. 그룹의 양대 축인 G마켓과 SSG닷컴이 각각 글로벌 협업과 내부 시너지 강화라는 다른 해법으로 반등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알리바바 그룹 산하 알리익스프레스와 합작법인(JV) 설립을 본격 추진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 이후 조직 구성과 사업 계획 수립 등 실무 절차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올해 안에 G마켓 셀러들이 알리바바 플랫폼을 통해 해외 고객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첫 진출 국가는 싱가포르·베트남·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5개국이며, 장기적으로는 200여 개국으로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또 G마켓은 알리바바 계열 이커머스 ‘라자다’와 제휴를 통해 약 2,000만 개 상품을 현지 고객에게 공급하기 시작했다. 다만 공정위가 데이터 공유를 제한하는 조건을 달아, 마케팅 측면의 제약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G마켓은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G마켓은 내년에만 약 7000억원에 달하는 적극적인 비용 집행을 통해 셀러들이 가장 신뢰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적극적 사업 확장을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중국발 e커머스 플랫폼이 한국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면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짝퉁은 물론 국내 정품과 유사한 제품이 10분의 1 수준의 가격으로 쏟아지면서 ‘K-브랜드’의 신뢰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세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중국발 초저가 덤핑과 모조품 유통이 국내 제조·유통 생태계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이는 중소기업의 생존 위기이자 국가 브랜드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라고 경고했다.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중국 e커머스 플랫폼 국내 진출 대응 실태조사’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96.7%가 중국발 플랫폼 진출로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다. 그 중 79%는 “사실상 대응을 포기했다”고 답했다. 피해가 특히 집중된 분야는 화장품·패션·생활용품 등 소비재 산업이다. 오 의원은 “중국 플랫폼에서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와 디자인이 거의 동일한 제품이 정품 대비 10분의 1 이하 가격으로 판매된다”며 “소비자들이 이를 국산 정품으로 오인해 구매하는 등 지식재산권 침해를 넘어선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직구 규모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
[사진=네이트온 제공] 한때 국민 메신저로 불렸던 ‘네이트온’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최근 네이트온을 전면 개편하며,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소통·업무·감성 플랫폼으로 재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00년대 초반 PC 메신저 시장을 평정했던 네이트온은 ‘파일 전송’과 ‘이모티콘’, ‘상태 메시지’ 등으로 2천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으나, 스마트폰 시대 이후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의 급부상으로 점차 입지가 줄었다. 그러나 최근 복고 열풍과 함께 MZ세대 사이에서 ‘레트로 감성’이 부각되면서 네이트온의 재조명이 시작됐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이번 개편을 통해 UI를 단순화하고, 다크 모드와 클라우드 기반 파일 보관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또 ‘업무용 메신저’로의 활용을 위해 그룹 채팅, 일정 공유, 메모 기능 등을 강화했다. 특히 과거 인기 있었던 ‘상태 메시지’ 기능은 감성 문구와 음악을 함께 올릴 수 있도록 진화해, 사용자 간 감정 표현의 통로로 다시 부활했다. 업계에서는 네이트온의 이번 행보를 단순한 복고가 아닌, ‘디지털 향수와 실용성의 결합’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부모 세대가 쓰던 서비스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제 금값이 최근 지정학적 불안과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8% 오른 2,450달러 선에 마감하며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최근 발표된 미국의 물가 상승률 둔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면서 달러 약세로 이어져 금값 상승을 더욱 부추겼다. 국내 금 시장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17일 기준 1g당 금 시세는 전주 대비 약 1.5% 상승한 11만 3천 원대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투자 수요뿐 아니라 실물 소비에서도 구매 문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금값이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5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금의 강세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확대가 장기
지난달 9일 서울 종로 네이버스퀘어에서 열린 ‘네이버 커머스 밋업’ 현장. 새벽배송 전문 기업 마켓컬리와 네이버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유통업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단순한 협업을 넘어 네이버가 지분 투자까지 단행하면서, 쿠팡의 독주 체제를 견제하고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네이버와의 협력을 통해 ‘컬리N마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컬리의 신선식품 새벽배송 역량에 네이버의 방대한 데이터 자산을 더해 온라인 장보기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컬리는 최근 평택(약 725억 원), 김포(약 300억 원) 등 수도권 거점에 자동화 설비를 갖춘 대형 물류센터를 잇따라 구축하며 물류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냉장·냉동 전 과정을 통합한 콜드체인 시스템도 완비해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이미 구축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효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센터가 꽉 찰 만큼의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번 협업을 통해 CJ대한통운의 전국 당일·익일 배송망과 컬리의 새벽배송망을 동시에 활용하는 ‘투트랙 물류 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 스마트스토
[사진=뉴시스] 정부가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특히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대출 가능 금액이 제한되면서 자산가 및 다주택자들의 자금 운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5억 원을 초과하는 주택에 대한 주담대 한도를 4억 원으로, 25억 원을 초과하는 초고가 주택의 경우 2억 원으로 제한하는 새 규제를 11월부터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기존에는 주택 가격에 따라 담보인정비율(LTV)에 근거해 대출 한도가 정해졌으나, 앞으로는 일정 금액 이상인 고가주택의 경우 절대 금액 기준의 대출 제한이 적용된다. 정부는 “주택 시장 내 고가주택을 통한 자금 유입과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며 “시장 불안 심리를 선제적으로 억제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금융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거주 목적의 1주택자 중 불가피한 상황(이사·상속 등)에 한해 예외적 대출을 허용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서울 강남권 및 주요 광역시의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며, 일부 전문가들은 “고가주택 매수세 위축으로 단기적으로 거래량 감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이하 메인비즈협회)는 오는 16일과 23일 양일간 ‘메인비즈기업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온라인 시장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글로벌 시장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실질적인 수출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설명회에는 협회가 위촉한 ‘글로벌 마켓 어드바이저(GMA)’ 20여 명이 참여해 아시아, 유럽, 북미, 중동 등 각국의 시장환경과 유망산업, 수출 규제, 통관 절차 등을 안내한다. 참가 기업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질의응답에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 종료 후에는 1:1 맞춤형 수출 컨설팅도 지원받을 수 있다. 메인비즈협회 관계자는 “국내 메인비즈기업들은 기술력과 혁신역량이 뛰어나지만 해외 네트워크 부족으로 수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국가별 시장 정보와 판로 개척 노하우를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진출 기회를 넓히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는 참가 신청 단계부터 높은 관심을 보이며 이미 대부분의 세션이 조기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향후 북미·유럽·중동 권역별 맞춤형 설명회를 추가로 개최할 계획이며,
광고비를 쏟아부어도 소비자 마음을 얻기 어려운 시대. 이제 기업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광고’가 아니라 ‘공감’이다. 소비자 간의 신뢰와 경험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커머스(Community Commerce)’가 중소기업의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 소비자 65% “구매 전 커뮤니티 참고“, ’광고 피로’가 낳은 새 판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웹인덱스(GWI)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소비자의 65%가 제품 구매 전 커뮤니티 후기를 반드시 참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전(2019년, 48%) 대비 약 17%p 상승한 수치다. 국내 역시 SNS·온라인 포럼·카페 등을 통한 ‘사용자 후기 중심 소비’가 확산 중이다.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기존 커머스 플랫폼이 단순한 거래 채널에서 개인 간 취향과 경험을 공유하는 소통형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며 “커뮤니티가 곧 브랜드 신뢰의 핵심 지점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상품보다 사람 중심“ 경험 공유가 매출로 연결 커뮤니티 커머스는 단순한 온라인 쇼핑몰과 다르다. 이용자들은 공통의 관심사(패션, 인테리어, 반려동물, 식문화 등)를 매개로 모인다. 이 안에서 상품에 대한 경험·리뷰·사용 팁
메인비즈 확인제도가 중소기업의 경영혁신을 촉진하는 실질적인 지원 제도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인비즈협회가 13일 발표한 ‘메인비즈 확인제도 인식 및 활용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65.5%가 메인비즈 확인제도가 실제 경영 활동에 유익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제도가 단순 인증을 넘어 자금 조달, 조달시장 진입, 기업 신뢰도 제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음을 반영한다는 평가다. 이번 조사는 최근 3년 이내 메인비즈 확인을 받은 중소기업 325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기업들이 메인비즈 제도를 알게 된 경로로는 정부·공공기관 홍보가 43.4%로 가장 높았으며, 정책 금융기관 안내(24.9%), 세무·회계사무소 추천(13.2%)이 뒤를 이었다. 응답 기업 중 53.6%는 인증 획득의 직접 동기로 ‘자금 조달 및 금융 우대 혜택’을 꼽았고, 31.7%는 기업 신뢰도 향상과 공공 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이유로 들었다. 실제 체감 효과 조사에서도 메인비즈 인증은 기업 브랜드 가치 제고(32.2%), 경쟁력 강화(28.4%), 정부 지원사업 참여 확대(21.7%)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마케팅 지원(6.5%)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최근 선보인 ‘get(겟) 커피 배달 서비스’가 소비자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의 도시락, 간편식 중심이던 편의점 배달 품목에 즉석 원두커피를 추가하면서 새로운 생활형 퀵커머스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CU는 지난 9월 22일부터 전국 약 2,000개 점포에서 get 커피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연말까지 약 4,00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배달의민족 스토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향후 포켓CU 앱, 요기요, 네이버 지금배달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진출을 예고했다. 이 서비스는 HOT/ICE 아메리카노 등 원두커피를 주문 즉시 추출해 배달하며, 특히 카페가 문을 닫는 심야 시간에도 주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가격 경쟁력도 주목할 만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기준 약 1,300원 수준으로, 일반 커피 전문점 대비 절반 이하의 가격이다. CU는 커피 가격을 동결하고 배달 수수료를 최소화해 매장과 동일한 가격으로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초기 마케팅으로는 배민스토어 이용자 대상 3,000~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해 서비스 진입 장벽을 낮췄다. 배달 품질
2025년 제40회 경영·기술지도사 제2차 시험의 최종 합격자가 공개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총 1,434명이 응시해 363명이 합격, 합격률은 33.1%로 집계됐다. 이번 시험에서는 특히 40~50대 응시자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 주목된다. 이는 경영지도사 자격이 단순한 공공 자격시험을 넘어, 풍부한 경력을 가진 중장년층에게 ‘제2의 도전 무대’를 제공하는 자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지역별 응시 확대와 산업적 수요 반영수도권의 응시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지방 응시자도 점차 늘어나면서, 자격증 수요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또한 최근 경영컨설팅 산업에서는 △중소기업 지원 확대 △스타트업 활성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 새로운 컨설팅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지도사 자격 보유자의 실무 활용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첫 공식 모임, 숭실대서 개최합격자들은 오는 10월 11일(토) 서울 숭실대학교에서 열리는 ‘제40회 키노프 경영지도사 합격자 모임’에 참석한다. 이번 모임은 단순한 축하 자리가 아니라, 합격자들이 실무 역량을 다질 수 있는 학습과 교류의 장으로
[사진=AFP] 미국 연방 의회가 새 회계연도 예산안 합의에 실패하면서 1일 0시를 기점으로 연방정부가 7년 만에 셧다운(업무 정지)에 돌입했다. 하원이 통과시킨 단기 지출안이 상원에서 부결되며 정부 운영 자금이 끊긴 결과다. 공화당은 강력한 예산 삭감과 복지·보건의료 개편을 주장했으나 민주당은 이를 거부하며 교착 상태가 이어졌다. 셧다운으로 연방정부는 비필수 인력을 중심으로 대규모 무급휴직에 돌입했다. 보건복지부는 전체 인력의 41%를, 국립보건원(NIH)은 75%,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64%를 휴직 처리했다. 연방항공청(FAA) 역시 1만1천여 명의 직원을 무급휴직 조치했다. 국방·치안·긴급 대응 등 필수 기능은 유지되지만 약 75만 명의 연방 공무원과 수많은 민간 계약업체가 급여 공백에 직면했다. 경제적 충격도 불가피하다. 정부 보조금 집행 지연, 연구 프로젝트 중단, 각종 행정 허가 및 통계 발표 차질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소비와 투자 위축으로 수십억 달러의 경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치권 공방은 격화되고 있다. 공화당은 “민주당이 국가 재정 건전성을 외면했다”고 비난했고, 민
긴 추석 연휴로 들뜬 분위기를 틈타 사이버 공격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안랩(대표 강석균)이 귀성길 안전운전 수칙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사이버 보안 수칙을 발표했다. 안랩은 이번 추석 보안 수칙에서 <스마트 기기 보안 업데이트, 스마트 기기 잠금 설정, 발신자가 불분명한 문자 내 URL 실행 금지, 공식 경로로만 콘텐츠 이용, 가족·지인의 사이버 안전 챙기기> 등을 당부했다. 안랩 사이버시큐리티센터(ACSC) 박태환 본부장은 “예년보다 길어진 이번 추석 연휴에는 들뜬 분위기 속 작은 방심 하나가 예상치 못한 보안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본인뿐 아니라 가족과 지인의 안전까지 함께 살피며 보안 습관을 생활화할 때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보안 수칙 상세 내용> ① 스미트 기기 보안 업데이트 차량 출발 전 점검이 필요하듯 스마트 기기도 사용 전 점검이 필요하다. 운영체제(OS)와 소프트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지 않으면 방치된 취약점이 해커의 침입 경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해킹 사고가 이러한 취약점에서 발생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잇따라 긴급 패치를 배포한 사례도 있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29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요 홈쇼핑사와 온라인 쇼핑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추석 선물세트 가운데 다수 제품이 ‘꼼수 할인’으로 소비자를 현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GS샵, 롯데홈쇼핑, 쿠팡, 네이버쇼핑, G마켓, 카카오톡선물하기 등 8개 플랫폼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8월 말과 9월 둘째 주 두 차례에 걸쳐 한우와 굴비 선물세트 가격 변동을 비교했다. 해당 조사에서는 정가 18만5천 원짜리 한우 세트를 5% 할인해 17만5,750원에 팔던 것을, 2차 조사에서는 동일 상품을 정가 20만5,800원으로 올린 뒤 20% 할인을 적용해 결제가는 16만3,820원으로 둔갑시킨 경우가 적발됐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정가 49만5,000원 한우 세트를 69% 할인한 14만9,900원으로 판매하던 것을, 이후 2차 조사에서 정가를 59만8,000원으로 올린 뒤 74% 할인해 동일한 14만9,900원에 파는 방식도 발견됐다. 일부 제품은 할인율은 동일하지만 정가만 변동시켜 실제 결제가는 상승한 경우도 있었다. 올해 추석 성수기 선물세트 시장은 약 4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 유통업계는 물가 상승에도 불구
[사진=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이 글로벌 화장품 시장 경쟁 심화와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로레알 출신의 이선주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이 사장은 10월 1일 자로 경영에 합류하며, 오는 11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공식 대표이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LG생활건강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5% 이상 급감하고 화장품 부문이 적자로 전환되는 등 위기 상황 속에서 단행됐다. 업계는 회사가 내부 인사 교체 시점을 앞당기며 외부 글로벌 전문가를 전격 영입한 것은 뚜렷한 체질 개선과 시장 재도약을 위한 ‘승부수’로 보고 있다. 이선주 사장은 1970년생으로, 이화여대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로레알코리아에서 입생로랑·키엘 브랜드 운영을 맡으며 키엘을 한국 내 글로벌 2위 매출 브랜드로 성장시킨 바 있다. 이후 로레알 본사에서 키엘 국제사업개발 수석부사장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매출을 두 배 이상 키우는 성과를 냈다. 또한 엘앤피코스메틱 글로벌전략본부 사장, 카버코리아 CEO를 역임하며 메디힐·AHC 등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 사장은 글로벌 브랜드 경험과 사업 운영 역량을 두루 갖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