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여성기업, 질적·양적 성장 가시화, 지난해 매출 15% 증가·부채비율 개선 확인

중소벤처기업부 ‘2025 여성기업 실태조사’…R&D 투자·수출 확대, 경영 안정성 강화

 

지난해 여성이 대표로 운영하는 중소기업의 경영 성과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일 발표한 ‘2025 여성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기업의 기업체당 평균 매출액이 전년보다 15.0% 증가해 약 22억 7,000만 원을 기록했다. 동시에 부채비율이 크게 낮아지고 연구개발(R&D) 투자와 수출 활동이 늘어나는 등 질적 성장도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는 한국표준산업분류(KSIC) 기준으로 여성이 대표자인 27만 6,959개의 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매출·재무·투자·수출·고용 등 경영 전반을 국가승인통계로 분석했다.

 

여성기업의 평균 당기순이익 또한 전년 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출 증가와 동시에 종업원 1인당 평균 매출액은 약 2억 7,500만 원으로 전년보다 32.2% 상승하며 생산성 지표도 개선됐다.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여성기업의 부채비율은 91.9%로 전년의 123.1% 대비 31.2%포인트 하락해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다만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3.3%로 0.2%포인트 소폭 낮아졌다.

 

연구개발 투자와 수출은 모두 확대되는 추세다. R&D 투자 평균 금액은 약 3억 4,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34.9% 증가했으며, 수출 평균금액도 약 29억원으로 11.9%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여성기업들이 생산성 확충과 함께 해외 시장 진출과 기술개발 기반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용 지표에서도 특징이 나타났다. 여성기업의 평균 종사자 수는 8.3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정규직 비중은 86.5%, 비정규직은 13.5%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과 남성 종사자가 각각 평균 4.1명으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조사에서 여성기업인들이 인식하는 경영 강점으로는 ‘섬세함’(56.0%)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약점으로는 ‘도전정신 부족’(36.5%)이 꼽혔다. 남성기업인보다 불리하다고 느끼는 요인으로는 ‘일과 가정의 양립 부담’(15.2%)이 가장 많았다.

 

여성기업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세제 지원(37.2%), 자금 지원(29.1%), 인력 지원(14.5%), 판로 지원(14.3%) 순으로 응답이 이어졌다. 특히 정책 활용 효과 체감에서는 자금 지원이 91.7%로 가장 높아, 재정적 지원이 여성기업 현장에서 크게 체감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여성기업 경영 현황과 성과, 투자·수출 확대 추이, 정책 수요 등을 종합 분석해 향후 여성기업 지원 정책의 기획과 점검에 활용될 예정이다. 중기부는 또한 지난해 발표한 ‘제2차 여성기업 활동촉진 기본계획(2025~2029)’의 세부 과제를 반영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여성기업은 국내 전체 중소기업 생태계에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전체 여성 주도기업 수는 지속 증가세를 보이며 국내 중소기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여성기업의 매출과 투자 확대는 단순 성장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여성 경영자의 전략적 대응과 정책적 지원이 결합돼 새로운 경제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e마케팅저널 조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