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시간당 100㎜에 달하는 극한 호우가 발생할 경우 별도의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존보다 훨씬 강화된 기준으로, 기상이 급격히 악화되는 상황에서 국민 대피와 피해 최소화를 돕겠다는 취지다.
기상청은 18일 발표한 내년 주요 정책 추진 계획을 통해, ▲1시간 강수량이 100㎜ 이상이거나 ▲1시간 강수량이 80㎜ 이상이면서 15분 강수량이 20㎜ 이상일 경우 긴급재난문자 발송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은 1시간 강수량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일 때만 재난문자가 발송돼 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시간당 100㎜ 이상의 극한 호우는 지난해 16회, 올해도 15회 발생하는 등 최근 들어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폭염 대응 체계도 한층 강화된다. 기상청은 ‘폭염 중대 경보’를 새로 도입해,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인 상황이 하루 또는 이틀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경우 발령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기존 폭염특보는 체감온도 33도 이상일 때 폭염주의보,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가 내려졌으나, 그보다 위험도가 높은 구간을 추가로 설정하겠다는 것이다.
재생에너지 산업을 위한 기상 정보 제공도 확대된다. 일사량과 풍속 예측 정보를 향후 3시간까지는 10분 단위로, 향후 이틀까지는 1시간 단위로 제공해 재생에너지 플랫폼과 기상청 홈페이지에 게시할 계획이다. 특히 “특정 지역에 구름대가 지나가 일사량이 전날보다 5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와 같은 요약 정보를 함께 제공해, 발전 사업자들이 예측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진 대응 분야에서는 일본 난카이 대지진에 대비해 국외 지진 조기경보 영역을 일본 난카이 해곡, 경도 136도 부근까지 확대한다. 이와 함께 통합 기상 가뭄 정보 제공, 해수면 온도 3개월 전망 서비스 도입, 향후 10년까지의 기후를 예측하는 국가 기후 예측 시스템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번 정책을 통해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산업 현장과 국민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상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e마케팅저널 이채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