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카카오톡 ‘친구탭’ 첫화면 다시 목록 중심으로…이용자 요구 반영한 UI 복원 착수

3개월 전 도입한 피드형 UI 반발 이후 기본 화면 반환, ‘친구·소식’ 선택 옵션 도입으로 사용자 선택권 확대

카카오가 2025년 12월 16일부터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친구탭의 기본 화면을 이전처럼 친구 목록 중심으로 되돌리는 업데이트를 순차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번 변화는 지난 9월 도입된 피드형 사용자환경(UI)에 대한 이용자들의 거센 불만과 비판이 이어진 데 따른 조치로 평가된다.

 

 

이번 업데이트는 카카오톡 메인 화면의 왼쪽 첫 번째 탭인 ‘친구탭’에서 친구 목록이 기본으로 바로 보이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상단에는 기존의 친구 목록 외에도 친구 활동 소식을 확인할 수 있는 ‘친구’와 ‘소식’ 두 개의 옵션 탭이 분리되어 제공되며, 이용자는 필요에 따라 두 화면을 직접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번 UI 복원은 카카오톡이 15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한 이후 약 석 달 만에 이뤄진 것이다. 지난 9월 23일 카카오는 피드형 UI를 도입해 친구 프로필 변화, 사진과 게시물 등을 한눈에 보여주는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피드 구조의 첫 화면으로 바꾸었다. 그러나 많은 이용자들은 이 변화에 대해 “친구 목록 파악이 불편해졌다”, “메신저 본연의 기능성을 해친다”는 등의 비판적 반응을 쏟아냈다.

 

이러한 비판 여론이 급증하면서 카카오는 피드형 UI를 기본으로 유지하는 대신 목록 화면으로 다시 돌아가되, 피드 기능은 ‘소식’ 탭으로 분리해 선택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피드형 친구탭 도입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와 앱스토어 리뷰에는 “익숙한 친구 목록이 사라졌다”는 반응이 다수였으며, 일부 이용자는 자동 업데이트를 차단하거나 업데이트 자체를 회피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였다.

 

또한 대규모 여론 조사에서는 피드형 UI를 원래대로 되돌리자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는 결과도 확인된다.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80%가 기존 목록 중심 UI로 돌아가길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측은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UI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피드형 UI를 기본 화면에서 분리함으로써 체류 시간 증가 및 광고 노출 확대를 통해 기대했던 플랫폼 효과가 일부 저해될 수 있다는 내부 분석도 존재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e마케팅저널 조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