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편의점이 담배와 도시락, 음료 등을 판매하는 생활밀착형 유통채널을 넘어 최신 소비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SNS 중심으로 유행 주기가 짧아지고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편의점 업계도 빠른 상품 기획과 출시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실제로 SNS에서 화제를 모은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와 버터떡 등 인기 디저트는 빠르게 편의점 매대에 등장했으며, 최근에는 유명 셰프와의 협업 상품까지 확대되며 유행을 주도하는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차별화 상품이 신규 고객 유입으로 이어지면서 매출 확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MZ·Z세대를 중심으로 편의점이 재미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핫플레이스’로 인식되면서 관련 상품의 판매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CU의 ‘연세우유 크림빵’은 SNS를 중심으로 ‘반갈샷’ 열풍을 일으키며 출시 4년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 개를 돌파했다. ‘두바이쫀득찹쌀떡’ 역시 누적 판매량 225만 개를 기록했으며, GS25의 두바이 콘셉트 디저트는 누적 판매량 400만 개를 넘어섰다. 세븐일레븐의 ‘카다이프쫀득볼’도 출시 6일 만에 10만 개 판매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SNS에
삼성전자가 Z세대(1997~2006년생)가 뽑은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때 '아재폰'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던 갤럭시 브랜드가 젊은 층의 신뢰를 되찾으며, 국내 IT 기업의 세대교체 마케팅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9일 글로벌 리서치 플랫폼 와이즈앱이 발표한 '2026 Z세대 브랜드 트렌드 리포트: IT편'에 따르면, Z세대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삼성전자가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62%의 지지율을 얻어 애플(51%)을 10%포인트 이상 차이로 앞섰다. 이는 불과 2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결과다. 2024년까지만 해도 Z세대는 '애플=혁신'이라는 공식을 당연시했고, 삼성전자는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AI 기술과 개인화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 전략을 펼치면서 판도가 뒤바뀌었다.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혁신 브랜드' 외에도 '제품 신뢰도'(40%)와 '친환경 이미지'(21%)에서도 애플을 압도했다. 반면 애플은 '디자인'(25%) 부문에서만 우위를 점했다. 이는 Z세대가 단순히 감각적 디자인보다 실질적 기술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더 중요하게 평가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중고거래·지역 생활 플랫폼을 중심으로 감자튀김만을 함께 먹는 이른바 ‘감자튀김 모임’이 MZ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무거운 목적이나 형식 없이, 감자튀김이라는 단일한 취향을 매개로 사람들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31일 당근마켓 ‘동네생활’ 탭을 보면 지역별로 수십 개의 감자튀김 모임 공지가 올라와 있다. 이날 기준 참여 인원이 900명에 육박한 모임도 등장했다. “감튀 같이 먹어요”라는 짧은 게시글 하나에 댓글이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규모가 커졌고, 별도의 자기소개나 가입 조건 없이도 감자튀김 하나면 만남의 이유가 된다. 모임 운영 방식도 매우 단순하다. 동네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을 중심으로 여러 명이 감자튀김을 함께 주문해 나눠 먹는 오프라인 모임이 열리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참여하는 식이다. 각자 선호하는 감자튀김을 가져와 서로 소개하거나, 특정 종류의 감자튀김을 주제로 한 모임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단순히 먹는 데 그치지 않고, 감자튀김을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 등 소소한 ‘먹방 꿀팁’도 자연스럽게 공유된다. 이 같은 현상은 서울에 국한되지 않는다. 부산, 대구, 인천을 비롯해 경기 시흥·의정부, 충북 청주, 전북 전주 등 전국 각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