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 강원 영월 상권 매출 35.7% 급증

촬영지 관광 효과 현실화…지역경제 파급력 입증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이 강원도 영월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가로 직결되며 콘텐츠 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19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영화 주요 촬영지인 영월군 내 관광 연계 업종을 중심으로 매출 변화를 분석한 결과, 영화 개봉 이후 4주간 일평균 매출이 개봉 전 대비 3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KB카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월군 내 2161개 점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영화 개봉일인 2월 4일을 기준으로 전후 4주간의 매출 흐름을 비교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숙박, 음식점, 카페, 기념품 판매점 등 관광 관련 업종 전반에서 매출 상승이 확인됐다. 특히 영화 촬영지로 알려진 주요 관광 명소 인근 상권에서는 방문객 유입이 크게 늘어나며 일부 점포의 경우 매출이 50% 이상 증가한 사례도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효과를 넘어 지역 상권 전반에 걸친 소비 활성화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를 ‘콘텐츠 기반 지역경제 활성화’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보고 있다. 최근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영상 콘텐츠를 통한 지역 홍보 효과가 커지면서 촬영지 관광이 새로운 지역 경제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 및 관련 연구에 따르면 인기 콘텐츠 촬영지는 개봉 또는 방영 이후 평균 20~40% 수준의 관광객 증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영월군 역시 이번 흥행을 계기로 관광 자원과 콘텐츠를 연계한 추가적인 지역 활성화 전략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영화 촬영지를 중심으로 관광 코스를 재정비하고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해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는 콘텐츠 산업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수치로 확인한 사례”라며 “향후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지역 상권을 연계한 정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왕과 사는 남자’ 사례는 단순한 영화 흥행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콘텐츠와 관광, 지역 상권이 결합된 구조가 향후 지방 경제 회복의 중요한 해법으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e마케팅저널 조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