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관리 저가 항공사(LCC)는 어떻게 딱 30분 만에 청소와 급유를 끝내고 다시 이륙할까?
제주도나 해외로 가는 저가 항공사(LCC)를 타보면 놀라운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도착한 비행기에서 승객들이 내리기 무섭게 청소팀이 투입되고, 창밖으로는 수하물 탑재와 급유가 번개처럼 이루어진다. 대형 항공사들이 보통 1시간에서 길게는 2시간까지 걸리는 이 '턴어라운드(Turnaround, 지상 체류)' 과정을 저가 항공사들은 단 30~40분 만에 끝내버린다. 대충 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속도가 가능할까? 경영학과 생산관리에서는 이를 'SMED(Single Minute Exchange of Die, 준비 시간 단축)'라는 극한의 공정 개선 기법으로 설명한다. 비행기는 하늘을 날고 있을 때만 돈을 버는 자산이다. 땅에 서 있는 시간은 공장으로 치면 기계가 멈춰서 다음 작업을 준비하는 '준비 시간(Setup Time)'과 같으며, 이는 고스란히 기업의 손실(낭비)이 된다. 원래 SMED는 도요타 자동차 공장에서 수 톤짜리 금형(Die)을 교체하는 데 걸리던 반나절의 시간을 '한 자릿수 분(Single Minute, 즉 10분 미만)'으로 줄이기 위해 개발된 기법이다. 이 마법의 핵심은 기계가 반드시 멈춰야만 할 수 있는 '내부 준비'와 기계가 가동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