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가르치는 한국어…'모두의 한국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넘어 누구나 사용 가능

교육부, AI 기반 한국어교육 플랫폼 단계적 개방…연말엔 국내외 전면 개방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인공지능(AI) 기반 한국어교육 시스템 '모두의 한국어'(korean.edunet.net)의 사용기관과 학습자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국정과제 101번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공교육 강화'의 일환으로, 이주배경학생 증가 추세에 발맞춰 한국어교육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모두의 한국어'는 이주배경학생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한국어를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활용해 한국어 능력 진단부터 학생별 학습 관리, 수준별 맞춤형 콘텐츠까지 통합 제공하는 온라인 시스템이다. 읽기·듣기·말하기·쓰기 등 영역별 진단 검사와 AI 튜터를 통한 대화형 학습, 음성·필기 인식 기술을 접목한 말하기·쓰기 학습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전국 6,876개 기관, 30,615명이 이용 중이며, 교사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4.39점, 계속 사용 의향은 4.36점의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이용 대상의 단계적 확대다. 4월 9일부터 1단계로 가족센터, 외국인주민지원센터, 글로벌청소년센터 등 지방자치단체 운영 기관도 기관 회원으로 등록할 수 있어, 그동안 서비스에서 소외됐던 학교 밖 이주배경 아동·청소년과 성인도 어디서든 한국어 학습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그동안 학생회원에게만 제공하던 맞춤형 학습 콘텐츠 추천, 학습 기록 제공, AI 튜터, 한국어 퀴즈, 단어장 등의 기능을 14세 이상 일반회원에게도 개방해 사용자 만족도를 높인다.

 

2단계로는 올 연말까지 인증 절차를 간소화해 국내외 한국어 교육기관과 모든 학습자가 쉽게 가입·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류 확산으로 한국어 학습 수요가 높아진 해외 학습자들도 '모두의 한국어'를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주배경학생은 지난해 기준 202,208명으로, 최근 10년 새 2.5배 증가했다. 언어 장벽이 학업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AI 기반 맞춤형 지원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겠다는 방침이다.

 

노진영 학생지원국장은 "부모를 따라와 언어와 문화가 낯선 환경에 놓인 아이들이 '모두의 한국어'로 즐겁고 쉽게 한국어를 배우며 한국 생활에 잘 적응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한국에 이주한 아동·청소년들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e마케팅저널 정다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