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관리

라면을 가장 빨리, 편하게 끓이는 방법은 따로 있다?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이는 기술, '동작 경제의 원칙'

과거 벽돌 쌓기 작업을 연구했던 길브레스 부부는 작업자가 허리를 굽혀 벽돌을 집거나, 도구를 찾으러 이동하는 시간이 거대한 낭비임을 발견했다. 그들은 연구 끝에 '양손을 동시에 시작하고 동시에 끝내라', '도구와 재료는 손이 닿는 가장 가까운 곳에 두라', '동작은 리듬감 있게 진행하라'와 같은 원칙을 세웠다. 이는 작업자의 피로를 줄이고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대의 모든 제조 공장에 적용되는 기본 철학이다. 이 원칙을 라면 끓이기에 적용하면 명확해진다. 효율적인 사람은 가스 불을 켜기 전에 냄비, 물, 라면, 계란, 김치, 수저를 모두 가스레인지 주변 손이 닿는 반경 안에 준비한다(Mise-en-place). 물이 끓는 급박한 순간에 냉장고로 계란을 가지러 걸어가는 '이동의 낭비'를 없애는 것이다. 또한 한 손으로 냄비 뚜껑을 잡고 멍하니 있는 대신, 다른 손으로 라면 봉지를 뜯으며 양손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사소해 보이지만 이런 동작들이 모여 전체 조리 시간을 단축시키고 요리를 편안하게 만든다. 많은 사람들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무조건 더 빨리, 더 열심히 움직여야 한다고 오해한다. 하지만 진정한 생산 관리는 속도가 아니라 '불필요한 고생을 없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