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열·공기열 히트펌프 설비 보급에 적극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26년도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주택용 난방 전기화 사업에 56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은 화석연료 기반 난방을 전기 기반으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약 1,000가구의 주택에 히트펌프 설비 설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히트펌프는 외부의 열을 이용해 난방을 하는 차세대 냉난방 시스템으로, 기존 보일러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고 탄소 배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취약계층 지원도 함께 추진
기후부는 사회복지시설 전기화 지원사업에도 13억원을 편성했다. 노인요양시설, 장애인거주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37개소에 태양광과 히트펌프 설비를 동시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는 취약계층이 집중된 복지시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경감하면서도 재생에너지 보급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정책이다.
에너지 대전환의 핵심 사업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총 5,245억원 규모로, 재생에너지 금융지원(2,205억원), 재생에너지 보급지원(624억원), 배전망 에너지저장장치 구축(588억원) 등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구조 전환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히트펌프 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과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지난 12월 기후부가 발표한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2035년까지 히트펌프를 350만 대 보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가정용 난방 부문의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 기대
히트펌프는 도시가스나 지역난방 대비 운영비 절감이 가능하고, 전기요금 누진제 예외 요금제 등 정부의 전기요금 개편과 함께 추진될 경우 가정의 실질적인 에너지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후부는 이번 예산이 유가 상승에 따른 국민 부담 완화와 동시에 에너지 대외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후부 관계자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국민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에너지의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재생에너지와 전기화 중심으로 에너지 구조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후에너지환경부 추가경정예산안은 향후 국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국e마케팅저널 정다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