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거지맵’ 확산… 고물가 시대 소비 전략으로 떠오른 지도 서비스

저가 맛집·가성비 매장 공유… MZ세대 중심 실속 소비 트렌드 반영

[사진=뉴시스]

 

최근 ‘거지맵’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며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거지맵은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음식점이나 카페, 할인 매장 등을 지도 형태로 정리한 콘텐츠를 의미한다. 고물가 시대에 실속 소비를 추구하는 흐름과 맞물리며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거지맵은 주로 SNS나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며, 특정 지역의 가성비 맛집이나 할인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사용자들이 직접 정보를 추가하고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실시간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참여형 콘텐츠 구조가 확산 속도를 더욱 빠르게 만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지맵 현상을 최근의 소비 환경 변화와 연결해 분석하고 있다. 외식 물가와 생활비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가격 대비 만족도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단순히 저렴한 가격을 넘어 ‘가성비’와 ‘가심비’를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 패턴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도 이러한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외식업체와 카페는 거지맵에 소개되면서 방문객이 증가하는 효과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반면 과도한 방문객 증가로 인해 운영에 부담을 느끼는 매장도 있어 양면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제한된 예산 안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학생과 사회초년생을 중심으로 거지맵을 활용한 소비가 일상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거지맵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정보 공유 문화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향후 거지맵이 플랫폼화되거나 서비스로 발전할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국e마케팅저널 박혜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