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첫 금융문턱 낮아진다… 미소금융 대출 3종 오늘부터 전국 163개 지점 출시

금융위·서민금융진흥원, 청년 미래이음·운영자금·취약계층 생계자금 대출 3.31 동시 출시… 향후 3년 내 공급 6,000억 원으로 확대

청년의 첫 금융문턱 낮아진다… 미소금융 대출 3종 오늘부터 전국 163개 지점 출시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이 3월 31일부터 청년과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미소금융 대출상품 3종을 전국 163개 미소금융 지점에서 본격 공급한다. 이번 출시는 지난 3월 23일 제3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발표한 '청년·취약계층·지방의 자립과 상생을 위한 현장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의 후속 조치다. 금융이력 부족으로 제도권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금융취약계층에게 저금리 자금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제3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금융은 경제의 혈맥이며, 혈맥은 가장 약한 곳까지 막힘없이 흘러야 한다"며 "청년의 첫걸음 앞에서, 취약계층의 절박한 순간 앞에서 금융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청년 미래이음 대출 — 씬파일러 청년 위한 신규 상품

 

이번에 새롭게 신설된 '청년 미래이음 대출'은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해 기존 햇살론유스에서 거절됐던 이른바 '씬파일러(Thin Filer)' 청년을 위한 상품이다. 신용점수 하위 20% 또는 차상위계층 이하인 미취업·취업 초기 청년(19~34세, 취·창업 1년 이내)이 대상이며, 자금 용도와 상환 의지를 중심으로 심사한다. 대출금리는 연 4.5%, 한도는 최대 500만 원이며, 거치 최대 6년에 상환 최대 5년으로 총 최장 11년간 이용할 수 있어 초기 상환 부담을 대폭 낮췄다. 취업·자격증 취득, 창업, 초기 정착자금 등 사회 진입 관련 용도로 사용 가능하며, 기존 햇살론유스와 중복 이용도 가능하다. 또한 청년의 건전한 금융생활과 자립기반 형성을 위해 '청년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을 필수로 연계한다.

 

■ 청년 미소금융 운영자금 대출 — 한도 3,000만 원·거치 2년으로 대폭 확대

 

기존 미소금융 운영자금 대출도 청년 자영업자를 위해 조건이 크게 개선됐다. 보유자금이 적어 일시적 자금 애로에 쉽게 노출되는 34세 이하 청년 자영업자(신용점수 하위 20% 또는 차상위계층 이하)를 대상으로, 대출 한도를 기존 2,000만 원에서 최대 3,000만 원으로 확대하고 거치기간도 6개월에서 2년으로 대폭 연장했다. 금리는 연 4.5%이며, 대출기간은 최대 5.5년(거치 6개월 기준)이 적용된다. 현재 기존 운영자금 대출을 이용 중인 청년 자영업자도 상담·심사를 통해 확대된 한도 내에서 추가 대출 및 거치기간 연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금융취약계층 생계자금 대출 — 크레딧 빌드업 체계 구축

 

정책서민금융을 성실히 상환했음에도 제도권 금융에 안착하지 못해 다시 정책금융을 이용하거나 불법사금융에 재진입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금융취약계층 생계자금 대출'이 신설됐다. 차상위계층 이하이거나 신용점수 하위 50%이면서 연소득 3,500만 원 이하인 차주 중,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완제자·미소금융 1년 이상 성실상환자·전세사기 피해자·특별재난지역 거주자 등이 대상이다. 연 4.5% 금리로 최대 500만 원을 최대 6년간(거치 1년, 상환 5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불법사금융예방대출(연 12.5%, 최대 100만 원) → 금융취약계층 생계자금(연 4.5%, 최대 500만 원) → 징검다리론(은행권, 연 9% 이내, 최대 3,000만 원)으로 이어지는 '크레딧 빌드업(Credit Build-up)' 체계가 마련됐다.

 

 

■ 향후 3년 내 공급 6,000억 원으로 확대… 2분기 지방 청년 이자지원 추가 출시

 

정부는 향후 3년 내 미소금융 연간 총 공급 규모를 현재 3,000억 원에서 6,000억 원으로 두 배 확대하고, 34세 이하 청년층 대출 비중도 현재 약 10%에서 50%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2분기 중에는 이자지원 사업에 참여 중인 16개 지자체 내 거주 청년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기존 지자체 이자지원(2~3%p)에 서민금융진흥원의 추가 인센티브(예: 1%p)를 더하는 '지방 거주 청년 자영업자 이자지원 확대 사업'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3개 대출상품 신청은 서민금융진흥원 누리집(www.kinfa.or.kr) 또는 '서민금융 잇다' 앱을 통해 상담 예약 후 가까운 미소금융 지점을 방문하면 된다.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경우 서민금융 콜센터(국번없이 ☎1397)로 문의 가능하다.

 

한국e마케팅저널 정다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