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G마켓, 9년 만에 ‘쇼핑 본질’ 담은 독자 멤버십 ‘꼭’ 론칭… 이커머스 적립 전쟁 서막

월 2900원에 최대 7만원 적립·캐시보장제 도입… 유료 멤버십 시장 지각변동 예고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전통 강자 G마켓이 9년 만에 독자적인 유료 멤버십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기존 신세계그룹의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과는 별개로, G마켓만의 쇼핑 혜택을 극대화한 신규 멤버십 ‘꼭(KOK)’을 전격 공개하며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정면 승부에 나섰다.

 

G마켓은 오는 4월 23일 정식 론칭을 앞두고, 3월 30일부터 신규 멤버십 ‘꼭’의 사전 가입 프로모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보는 최근 고물가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실질적인 ‘현금성 혜택’을 선호하는 알뜰 소비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쇼핑할 때 '꼭' 챙기세요"… 2900원의 파격적 승부수


새롭게 선보이는 멤버십 명칭 ‘꼭’은 쇼핑을 자주 즐기는 고객이라면 반드시 챙겨야 할 필수 혜택을 담았다는 직관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가격 경쟁력이다. ‘꼭’의 월 회비는 29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현재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 운영 중인 주요 유료 멤버십 중 최저 수준에 해당한다.

 

G마켓 관계자는 "복잡한 제휴 혜택보다는 고객이 구매한 만큼 직접적으로 돌려받는 '적립'의 가치에 집중했다"며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고객의 구매 패턴을 분석해 도출해낸 최적의 보상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 '월 최대 7만원 적립'과 '캐시보장제'… 강력한 리워드 정책


멤버십 ‘꼭’의 핵심 혜택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전 상품 대상 월 최대 7만원 적립’이다. 기존 멤버십들이 특정 카테고리나 일부 상품에만 적립을 제한했던 것과 달리, G마켓 내 판매되는 거의 모든 상품에 대해 파격적인 적립률을 적용한다. 헤비 유저라면 월 회비의 20배가 넘는 금액을 캐시로 돌려받을 수 있는 구조다.

 

둘째는 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캐시보장(차액보상)제’다. 이는 멤버십 가입 고객이 지불한 월 회비보다 쇼핑을 통해 받은 적립 혜택이 적을 경우, 그 차액만큼을 G마켓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스마일캐시’로 보상해 주는 제도다. 고객 입장에서는 "가입해서 손해 볼 것이 없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얻게 되어 신규 가입 장벽을 대폭 낮출 것으로 보인다.

 

G마켓은 3월 30일부터 4월 22일까지 진행되는 사전 가입 기간 동안 파격적인 이벤트를 병행한다. 사전 신청자에게는 첫 달 회비 무료 혜택은 물론, 추첨을 통해 추가 스마일캐시를 증정하는 등 초기 세몰이에 나선다.

 

정식 론칭일인 4월 23일부터는 본격적인 마케팅 캠페인과 함께 G마켓의 대형 할인 행사인 '빅스마일데이'와의 연계 혜택도 강화될 전망이다. 9년 만에 독자 노선을 택한 G마켓의 ‘꼭’이 쿠팡과 네이버 중심의 이커머스 양강 구도에 어떤 균열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e마케팅저널 조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