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신흥시장을 겨냥한 초저가 쇼핑앱 ‘아마존 바자르(Amazon Bazaar)’를 선보이며 중국계 이커머스 강자 쉬인(Shein)과 테무(Temu)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IT 전문매체에 따르면 바자르는 기존 아마존 앱과는 별도 서비스로 운영되며, 판매 상품 대부분이 10달러(약 1만4,600원) 이하, 일부는 2달러(약 2,900원) 수준의 초저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패션, 생활용품, 홈데코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제공하며, 리뷰 및 별점 시스템 등 아마존의 핵심 기능도 그대로 탑재됐다. 이번 출시로 아마존은 지난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기존 앱 내에 마련했던 저가 전용 섹션 ‘아마존 홀(Amazon Haul)’ 전략을 한층 확장했다.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홀 서비스가 바자르로 전환된 상태다. 아마존의 독립형 저가 앱 론칭은 중국계 플랫폼들의 거센 공세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틱톡, 쉬인, 테무 등은 초저가 전략과 소셜미디어 기반 마케팅을 앞세워 글로벌 MZ세대를 빠르게 흡수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바자르
중국발 e커머스 플랫폼이 한국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면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짝퉁은 물론 국내 정품과 유사한 제품이 10분의 1 수준의 가격으로 쏟아지면서 ‘K-브랜드’의 신뢰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세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중국발 초저가 덤핑과 모조품 유통이 국내 제조·유통 생태계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이는 중소기업의 생존 위기이자 국가 브랜드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라고 경고했다.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중국 e커머스 플랫폼 국내 진출 대응 실태조사’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96.7%가 중국발 플랫폼 진출로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다. 그 중 79%는 “사실상 대응을 포기했다”고 답했다. 피해가 특히 집중된 분야는 화장품·패션·생활용품 등 소비재 산업이다. 오 의원은 “중국 플랫폼에서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와 디자인이 거의 동일한 제품이 정품 대비 10분의 1 이하 가격으로 판매된다”며 “소비자들이 이를 국산 정품으로 오인해 구매하는 등 지식재산권 침해를 넘어선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직구 규모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