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00만 대 시대 열렸다…정부, 보급 확대 지원 총력

4월 14일 신규 등록 10만 대 돌파·15일 누적 100만 대 달성…추경으로 보조금 물량 추가 확보

전기차 신규 등록 10만 대 조기 돌파…누적 등록도 100만 대 넘어서

 

 

국내 전기차 보급이 가파른 속도로 확산되며 사상 처음으로 누적 등록 100만 대 시대가 개막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올해 신규 등록 전기차 대수가 4월 14일 기준 10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4월 17일 기준 신규 등록 누계는 10만 6,939대에 달한다.

 

연간 신규 등록 10만 대 달성 시점은 역대 최고 보급 기록을 세웠던 2025년(7월 둘째 주), 2024년(9월 둘째 주)과 비교할 때 각각 3개월, 5개월가량 빠르다. 누적 등록 100만 대 돌파는 4월 15일로, 전기차 통계가 공식 집계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9년 만의 성과다.

 

신차 비중 20% 돌파…고유가·보조금 확대가 수요 견인

 

올해 3월까지 전체 신차 41만 5,746대 가운데 전기차는 8만 3,533대로 전체 신차 대비 비중이 20.1%를 기록했다. 2023년 9.2%, 2024년 8.9%, 2025년 13.0%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20% 선을 넘어섰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 같은 급성장의 배경으로 완성차 업계의 신차 출시 확대와 제조사 간 가격 할인 경쟁, 정부의 내연기관차 전환지원금 신설 등 보조금 정책 강화, 중동 정세에 따른 고유가 흐름으로 인한 전기차 전환 수요 증가를 꼽았다.

 

보조금 조기 소진…추경·국비 선지급으로 공급 중단 없앤다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1차 공고 물량도 이미 소진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하반기 지방비 물량이 남아있는 지방정부는 공고 시기를 앞당기도록 하고, 지방비 추가 편성에 시간이 걸리는 지방정부는 국비를 활용해 보조금을 우선 지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식으로 접수 중단 사태를 막고 있다.

 

또한 고유가로 인해 전기차 전환을 원하는 소상공인 등 늘어난 수요에 대응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전기차 보조금 지원 물량을 승용 2만 대, 화물 9,000대 추가 증액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올해는 전기차 100만 대 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며 "국민이 전기차 이용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고 속도감 있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e마케팅저널 정다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