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9월 출시된 카카오뱅크의 ‘우리아이통장·적금’ 서비스가 부모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빠른 가입자 증가세를 보이면서 금융권 키즈금융 시장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상품은 부모가 미성년 자녀 명의로 손쉽게 계좌를 개설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로 설계돼, 출범 한 달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초과했고 출시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30만명 돌파가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뱅크 측은 고객 증가 원인으로, 모바일 앱을 통한 100% 비대면 가입 절차와 부모·자녀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관리 기능을 꼽았다. 실제로 출시 직후 하루 평균 약 4,000명 이상의 신규 가입자가 유입되며 이용자가 빠르게 늘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미성년 자녀 금융 상품, 부모 수요와 맞닿다
‘우리아이통장·적금’은 자녀가 만 0세부터 만 16세 이하인 경우 부모가 모바일 앱을 통해 간단히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입 절차 간소화와 함께 비대면 프로세스를 통해 별도의 은행 방문 없이도 계좌 개설이 가능한 점이 맞벌이 가정과 디지털 세대 부모들에게 특히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 서비스는 부모가 자녀 계좌에 메시지를 남기거나 이모티콘을 첨부하는 기능을 제공해 단순 금융 거래를 넘어 자녀 성장 기록처럼 활용할 수 있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일부 고객들은 ‘첫 걸음마 날’, ‘설 첫 용돈’ 등 가족 간의 소통과 추억을 기록하는 용도로 이용하며 금융 교육과 가족 커뮤니케이션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금리 경쟁력과 우대 조건
적금 상품은 기본 연 3%의 금리를 제공하며, 자동이체 설정 시 추가 4%p의 우대 금리가 적용돼 최대 연 7%까지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출시된 다른 키즈 금융 상품과 비교했을 때도 경쟁력 있는 수준이다.
해당 상품의 월 적립 한도는 20만원으로 비교적 부담 없는 수준이며, 만기 시 자녀가 미성년이라면 만기 연장 등의 유연한 운용도 가능하다.
인터넷 은행 간 ‘키즈 금융’ 경쟁 본격화
카카오뱅크의 이런 성과는 인터넷 전문은행이 미성년 고객을 겨냥한 금융 상품을 강화하는 추세와 맞물린다. Toss Bank 등 다른 인터넷은행들도 아동 및 청소년 대상 금융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시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 시절부터 금융 서비스를 접한 고객들은 장기적으로 해당 은행과의 접점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키즈 금융 상품은 미래 고객 확보 전략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카카오은행은 “앞으로도 자녀 금융 교육과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는 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단순 저축을 넘어 자녀가 금융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국e마케팅저널 조경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