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커머스가 사실상 파산 절차에 접어들면서 이 회사가 운영하던 온라인 쇼핑몰 서비스가 잇따라 중단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AK몰은 현재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로, 홈페이지 접속 시 ‘페이지에 연결할 수 없다’는 안내만 노출되고 있다.
AK몰은 최근까지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따른 서비스 제한 가능성을 공지해 왔다. 공지에서 인터파크커머스는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받았다”며 “바이즐 및 AK몰의 일부 서비스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법원의 연장 폐지 결정이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기업 재건 가능성을 모색하고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또 다른 온라인몰인 바이즐은 접속은 가능하지만 일부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바이즐 역시 첫 화면에 서비스 임시 중단 안내문을 띄우고 있다.
문제의 근원에는 지난해 발생한 미정산 사태가 있다. AK플라자는 지난해 자사 온라인몰 AK몰을 큐텐 자회사 인터파크커머스에 매각한 뒤 큐텐과 계약을 맺고 상품을 공급해 왔으나, 판매 대금을 제때 정산받지 못해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이 같은 정산 지연은 고객·판매자 이탈로 이어지며 재무 악화를 가속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는 지난 1일 인터파크커머스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채무자의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크다는 점이 명백하며, 법정 기한까지 회생계획안 제출이 없어 절차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해 8월 기업회생을 신청했으나 인수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생절차가 폐지된 기업은 이해관계자의 즉시항고가 없으면 법원으로부터 파산을 선고받게 된다. 같은 그룹의 위메프도 지난달 회생절차 폐지 후 파산이 선고됐으며, 티몬은 오아시스에 인수되면서 회생 절차를 마무리했다. 업계에서는 인터파크커머스의 파산이 중소 판매자들의 미정산 문제 해결과 소비자 피해 최소화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한국e마케팅저널 이채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