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관리 1.5리터 페트병 콜라는 왜 500밀리리터 콜라와 가격 차이가 별로 안 날까?
편의점이나 대형 마트 음료 코너에서 콜라 가격표를 보고 갸우뚱한 적이 있을 것이다. 용량은 무려 3배나 차이 나는 1.5리터 페트병 콜라와 500밀리리터 콜라의 가격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안에 들어가는 콜라 원액이 3배 더 많으니 가격도 3배 가까이 비싸야 하는 것 아닐까? 하지만 현실의 가격표는 그렇지 않다. 생산관리와 경제학에서는 이를 '규모의 경제(Economies of Scale)'라는 아주 중요한 원리로 설명한다. 규모의 경제란, 생산량(규모)이 늘어날수록 물건 하나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평균 비용(단가)이 점점 낮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원리를 이해하려면 비용을 두 가지로 나누어 봐야 한다. 바로 물이나 설탕처럼 만드는 개수에 따라 늘어나는 '변동비'와, 공장 임대료, 비싼 혼합 기계값, 그리고 TV 광고비처럼 한 개를 만들든 백만 개를 만들든 똑같이 나가는 막대한 '고정비'다. 콜라 공장 입장에서 500밀리리터 대신 1.5리터짜리 콜라를 생산하면 물이나 설탕 같은 변동비는 분명히 더 든다. 하지만 어차피 똑같이 돌아가는 컨베이어 벨트 기계, 톱스타를 기용한 광고비, 공장을 관리하는 직원들의 월급 같은 무거운 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