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관계 부처와 협력해 방위산업 분야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방산 스타트업 100개사와 매출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하는 ‘방산 벤처천억기업’ 30개사를 육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중기부는 23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방산 스타트업 육성 협약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방산 스타트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기부와 방위사업청을 비롯해 창업진흥원, 대·중소기업·농어업상생협력재단,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유관 기관이 참여해 정책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방산 분야 진입 장벽 완화, 성장 지원 강화, 상생 협력 확산을 3대 추진 방향으로 설정했다. 우선 스타트업의 방산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방산 스타트업 챌린지’를 신설한다. 군과 방산 체계기업이 공동으로 기술 수요를 제시하고,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실증 기회와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드론,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무기체계 개발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R&D) 지원도 확대된다.
현대 사회에서 데이터는 멈춰 있는 정물이 아니라 끊임없이 흘러가는 강물과 같다. 주식 시장의 주가 변동, 도로 위의 교통 상황, 날씨의 변화, 심지어 전 세계의 소셜 미디어 트렌드까지 모든 정보는 1초가 다르게 변한다. 이렇게 시시각각 쏟아지는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여 한 화면에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시스템을 실시간 대시보드라고 부른다. 대시보드라는 단어는 원래 자동차나 비행기의 조종석 앞부분에 있는 계기판을 의미한다. 운전자가 속도, 연료량, 엔진 상태 등을 한눈에 확인하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이다. 데이터 과학에서 말하는 대시보드 역시 이와 같은 역할을 한다. 수많은 데이터의 현재 상태와 변화 흐름을 꺾은선 그래프, 파이 차트, 신호등 색상 등 다양한 시각화 도구를 활용해 요약해서 보여주는 상황판인 것이다. 실시간 대시보드는 단순히 데이터를 예쁘게 꾸미는 것을 넘어 신속한 의사결정을 돕는 데 핵심적인 목적이 있다. 예를 들어 전염병 통제 센터의 대시보드는 지역별 확진자 수와 병상 가동률을 실시간으로 보여주어 위기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쇼핑몰 운영자는 현재 어느 상품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지, 웹사이트 접속
치킨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다. 주문 접수, 닭에 튀김옷 입히기, 튀기기, 포장하기, 배달원의 픽업, 그리고 집으로의 이동까지 여러 단계를 거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튀기거나 포장하는 실제 작업 시간보다, 앞선 주문이 밀려 튀김기 앞에서 대기하는 시간이나 완성된 치킨이 배달원을 기다리는 시간이 훨씬 길다는 점이다. 생산관리에서는 제품의 가치를 직접 높이는 시간과 단순히 머물러 있는 '대기 시간'을 엄격하게 구분한다. 우리는 흔히 물건을 빨리 만들기 위해 작업자의 손놀림을 빠르게 하거나 기계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정한 혁신은 기계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공정과 공정 사이에 버려지는 대기 시간을 찾아내어 없애는 데서 출발한다. 튀김기가 부족해 병목 현상이 생긴다면 기계를 추가하거나 초벌 튀김을 해두는 방식을 도입할 수 있다. 조리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배달원이 도착하도록 시스템을 연동하면 치킨이 식어가는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결국 훌륭한 생산관리는 각 공정이 끊김 없이 물 흐르듯 이어지도록 전체의 흐름을 설계하는 것이다. 전체 리드 타임이 줄어들면 고객은 더 따뜻하고 맛있는 치킨을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중장년층의 경력 전환과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장년 경력 인재 지원(직무체험형)’ 사업 참여기업 모집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중장년 인력을 기업 현장에 연계해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에는 즉시 활용 가능한 숙련 인재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다. 재단은 급속한 고령화와 노동시장 구조 변화 속에서 중장년층의 재취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경력 단절 또는 조기 퇴직 이후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40~60대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실제 서울시는 중장년 고용 확대를 위해 직무훈련과 현장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관련 교육 과정 참여자의 약 42%가 취업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직무체험형’ 사업은 단순 일자리 제공을 넘어 기업 수요 기반의 인력 매칭 구조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기존 공공일자리와 차별화된다. 참여 대상은 수도권 소재 기업 및 기관으로, 상시근로자 1인 이상이며 4대 보험 사업장으로 등록된 곳이면 신청 가능하다. 참여 중장년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40
중소벤처기업부가 민간 중심의 중소유통물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소상공인 유통물류·스마트물류 지원 사업’을 추진하면서, 중소 셀러를 위한 맞춤형 원스톱 물류 서비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가 디지털 기반 통합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e커머스 플랫폼과 택배사 등 민간 기업이 실행 주체로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중소 유통·물류 생태계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기부는 ‘소상공인 유통물류 지원’ 사업을 통해 신규 디지털통합물류시스템을 기반으로 공동구매, 공동세일전, 거점 물류센터 연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수행기관으로는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참여해 정책 집행과 현장 지원을 맡는다. 핵심 목표는 물류센터와 소매점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민간 중심의 중소유통물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다. 지역 단위 소상공인 간 협업을 전제로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고, 영세 사업자의 물류비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판로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큰 틀에서는 카페24와 커넥트웨이브 등 e커머스 플랫폼이 쇼핑몰 구축, 주문 관리, 마케팅 등 온라인 판매 전반을 담당하고, CJ대한통운·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 등 택배 3사가 풀필먼트 및 배
[사진=GETTYIMAGES]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은 단순한 생성형 AI를 넘어서 ‘에이전틱 AI(Agentic AI)’라고 불리는 자율적 AI 에이전트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 기존 생성형 AI가 질문에 대한 답변 생성에 머물렀다면, AI 에이전트는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판단하며, 계획을 세운 뒤 실행까지 수행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2026년은 이 강력한 AI 에이전트들이 실제 기업과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어 ‘행동하는 AI’ 시대로의 본격 진입 원년으로 불린다. 최근 OpenAI, Google, Microsoft, Anthropic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자율적 의사결정과 다단계 업무 수행이 가능한 AI 에이전트 기술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Copilot을 발전시켜 로우코드·노코드 방식으로 누구나 맞춤형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게 했고, Microsoft 365 등 사무 환경과 긴밀히 연계해 이메일 작성, 회의 일정 조율, 문서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AI가 자율적으로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OpenAI도 GPT-5 모델을 ‘에이전트 네이티브(Agent-Native)’로 설계해, 텍스트 생성에 그치지 않고 외부 도구 호출, 중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전국 6개 권역에서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기술시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소상공인이 매장에 도입 가능한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비대면·디지털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소비·유통 환경에 대응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시연회는 다음 달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소상공인 스마트 상점 지원 사업’ 신청에 앞서 진행되는 사전 행사로, 20일 서울을 시작으로 강원 원주, 경기 수원, 대전, 대구, 광주 등 전국 주요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특히 서울 시연회는 오는 22일까지 사흘간 마포구 연남동에서 레트로 콘셉트의 팝업스토어 형태로 운영돼 눈길을 끈다. 음식업과 서비스업 등 업종별 매장 환경을 구현한 공간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실제 매장 도입 이후 모습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현장에서는 스마트 미러, 두피 진단 기기, AI 체형 분석기 등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스탬프 투어와 AI(인공지능) 포토부스
삼성전자가 한층 진화한 AI 음성비서 ‘빅스비’의 베타 프로그램을 20일 공개했다. 새 빅스비는 ‘One UI 8.5 베타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갤럭시 S25 시리즈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순차 업데이트되며, 자연어 이해를 기반으로 보다 직관적인 디바이스 제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베타 버전에서 빅스비는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단순 실행하는 수준을 넘어, 의도를 파악해 적합한 설정과 기능을 제안하는 ‘디바이스 에이전트’로 고도화됐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폰을 보고 있는 동안에는 화면이 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면, 빅스비는 해당 요청을 이해하고 ‘사용 중일 때 화면을 켠 채로 유지’ 설정을 즉시 활성화한다. 복잡한 메뉴를 직접 찾지 않아도 음성 한마디로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구조다. 또한 빅스비는 현재 디바이스의 설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상황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사용자가 “전화가 올 때 벨소리가 안 나오는 것 같은데 해결 방법 알려줘”라고 요청하면, 기기의 방해 금지 모드 여부 등을 확인한 뒤 “현재 디바이스가 방해 금지 상태입니다. ‘방해 금지’ 설정을 해제할까요?”와 같이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안한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의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다 보면 중계 화면에 선수의 움직임을 빨간색과 파란색의 얼룩 같은 모양으로 나타낸 그림이 보인다. 이것이 바로 히트맵(Heat Map)이다. 히트맵은 특정 지역에 발생한 사건의 빈도를 온도를 나타내는 색상으로 시각화한 데이터 가공 방식이다. 열을 뜻하는 Heat와 지도를 뜻하는 Map이 합쳐진 이름처럼 사건이 많이 발생한 곳은 뜨거운 빨간색으로, 적게 발생한 곳은 차가운 파란색으로 표현한다. 축구 경기에서 히트맵은 선수가 경기장 어느 구역에서 가장 오래 머물렀고 어디서 공을 자주 찼는지 한눈에 보여준다. 단순히 선수가 열심히 뛰었다는 느낌을 넘어, 오른쪽 측면 공격에 집중했는지 아니면 중앙 수비에 치중했는지를 수치화된 색상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감독들은 이 데이터를 가공하여 상대 팀 선수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우리 팀의 수비 구멍을 찾아내어 다음 경기를 위한 맞춤형 전략을 세운다. 농구에서도 히트맵의 활약은 대단하다. 선수가 코트의 어느 지점에서 슛을 던졌을 때 성공 확률이 높은지 시각화하면, 그 선수의 핫 존(Hot Zone)이 드러난다. 공격 시에는 슛 성공률이 높은 빨간색 지점으로 공을 배달하고, 수비 시에는 상대 에이스가 선호하
과거 벽돌 쌓기 작업을 연구했던 길브레스 부부는 작업자가 허리를 굽혀 벽돌을 집거나, 도구를 찾으러 이동하는 시간이 거대한 낭비임을 발견했다. 그들은 연구 끝에 '양손을 동시에 시작하고 동시에 끝내라', '도구와 재료는 손이 닿는 가장 가까운 곳에 두라', '동작은 리듬감 있게 진행하라'와 같은 원칙을 세웠다. 이는 작업자의 피로를 줄이고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대의 모든 제조 공장에 적용되는 기본 철학이다. 이 원칙을 라면 끓이기에 적용하면 명확해진다. 효율적인 사람은 가스 불을 켜기 전에 냄비, 물, 라면, 계란, 김치, 수저를 모두 가스레인지 주변 손이 닿는 반경 안에 준비한다(Mise-en-place). 물이 끓는 급박한 순간에 냉장고로 계란을 가지러 걸어가는 '이동의 낭비'를 없애는 것이다. 또한 한 손으로 냄비 뚜껑을 잡고 멍하니 있는 대신, 다른 손으로 라면 봉지를 뜯으며 양손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사소해 보이지만 이런 동작들이 모여 전체 조리 시간을 단축시키고 요리를 편안하게 만든다. 많은 사람들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무조건 더 빨리, 더 열심히 움직여야 한다고 오해한다. 하지만 진정한 생산 관리는 속도가 아니라 '불필요한 고생을 없애는
[사진=아시아경제] 삼양식품이 불닭 브랜드의 영문명 ‘Buldak’에 대해 국내 상표권 등록을 추진한다. 2026년 2월 중 지식재산처(옛 특허청)에 공식 출원할 예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되는 ‘짝퉁’ 불닭볶음면과의 법적 분쟁에 이어 국내에서도 브랜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Buldak’ 상표권은 이미 전 세계 88개국에서 등록 절차가 진행 중이며, 이 과정에서 27개국 이상에서 치열한 법적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삼양식품은 해외 시장에서 불법 모방 제품으로 인해 브랜드 가치와 소비자 신뢰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강력 대응하고 있다. 국내 상표권 출원은 이같은 전방위적 보호 전략의 일환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 브랜드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모방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도 브랜드 권리를 확고히 해 소비자 보호와 브랜드 신뢰 회복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표권 등록으로 추후 위조 제품에 대한 대응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열풍부터 시작돼 K-푸드 열풍을 견인하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으며, 지속적인 품질 관리와 마케팅 투자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번 국내 상표권 확보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이 국내 중소 온라인 플랫폼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2026년 K-브랜드 수출 플랫폼 육성사업(이하 플랫폼 육성사업)’ 참여기업 모집에 나섰다. 중진공은 19일 공식 발표를 통해 오는 3월 10일까지 사업 참여기업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플랫폼 육성사업은 단순 제품 수출 지원을 넘어, K-브랜드 제품의 해외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유망 온라인 플랫폼을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가능한 유통·판매 구조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최근 K-뷰티, K-푸드, K-라이프스타일 제품의 해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플랫폼 기반 수출 모델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이 사업 추진 배경으로 꼽힌다. 중진공에 따르면 기존 중소기업 수출 지원 정책이 개별 제조기업 중심이었다면, 이번 사업은 ‘플랫폼’을 핵심 축으로 삼아 다수의 브랜드가 동시에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적 지원 방식이 특징이다. 즉, 하나의 플랫폼 경쟁력이 강화되면 입점 기업 전체의 수출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플랫폼 운영 역량이 수출 성패를 좌우
현대인은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통해 매일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생성한다. 이 데이터는 일상생활부터 기업 경영, 국가 정책 결정에 이르기까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수집된 기초 데이터가 처음부터 완벽하게 유용할 것이라는 생각은 오해이다. 실제 세계의 데이터는 예상보다 훨씬 지저분하고 오류가 많으며 누락된 정보도 포함한다. 이는 쓰레기 더미 속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과정과 유사하다. 엉망인 데이터를 깨끗하고 분석하기 쉬운 형태로 만드는 과정을 데이터 클렌징(Data Cleansing) 또는 데이터 정제라고 부른다. 이는 데이터 분석의 첫 단계이자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아무리 좋은 분석 도구를 사용해도 입력되는 데이터가 쓰레기라면 결과물도 쓰레기일 수밖에 없다는 가비지 인, 가비지 아웃(Garbage In, Garbage Out)의 원리가 여기에 적용된다. 데이터 클렌징은 크게 세 가지 유형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한다. 첫째는 결측치(Missing Value) 처리이다. 설문조사 응답 누락이나 기기 오작동으로 인해 비어 있는 값을 평균값으로 채우거나 제외하는 과정이다. 둘째는 오류 데이터(Error Data) 수정이다. 나이가 200살로 입력되는 등
많은 사람들은 품질 관리를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 끝에서 완성된 물건을 검사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돋보기를 들고 흠집을 찾아내는 모습이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진정한 생산 관리는 검사가 아니라 예방에 초점을 맞춘다. 마지막 단계에서 불량을 골라내는 것은 이미 늦은 처방이다. 불량품을 만드는 데 들어간 재료비, 인건비, 기계 가동 시간이 모두 낭비되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검사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고 고객의 손에 들어갔을 때 발생하는 손실은 상상을 초월한다. 생산관리 분야에는 '1:10:100의 법칙'이 존재한다. 제품을 설계하거나 생산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결함을 수정하는 데 1의 비용이 든다면, 제조 공정 중에 발견해서 고치는 데는 10의 비용이 든다. 하지만 불량품이 고객에게 전달된 후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려 100의 비용이 든다는 원리다. 제품 수거 및 교환 비용은 물론이고, 회사의 이미지가 추락하여 발생하는 매출 감소는 돈으로 환산하기 어렵다. 통계적으로 불만을 가진 고객 한 명은 주변의 수십 명에게 부정적인 경험을 이야기한다고 한다. 결국 사소해 보이는 불량품 하나가 미래의 수많은 고객을 쫓아내는 결과를 낳는다. 따라서 유능한 생산 관리자는 '불량을 잘
2016년 이세돌 9단을 꺾은 알파고는 바둑의 모든 수를 외워서 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수만 번의 대국을 두며 이기는 법을 깨우쳤다. 이런 독특한 학습 방식을 데이터 과학에서는 '강화학습'이라고 부른다. 원리는 우리가 집에서 강아지를 훈련시키는 것과 매우 비슷하다. 강아지가 "손!"이라는 말에 맞춰 손을 내밀면 간식(당근)을 주고, 엉뚱한 행동을 하면 간식을 주지 않거나 가볍게 꾸짖는(채찍) 방식이다. 인공지능도 마찬가지다. 컴퓨터에게 슈퍼마리오 같은 게임을 시킨다고 가정해 보자. 처음에는 AI가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제자리에서 점프만 하거나 곧바로 적에게 부딪혀 게임이 끝난다. 이때 개발자는 '점수 획득'이나 '레벨 통과'라는 보상을 설정하고, '캐릭터 사망'이나 '시간 초과'라는 벌칙을 준다. AI는 처음에는 무작위로 버튼을 마구 눌러보지만, 우연히 앞으로 갔더니 점수가 오르는 것을 발견하면 그 행동을 더 자주 하려고 한다. 반대로 낭떠러지로 떨어져 점수가 깎이면 그 행동을 피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시행착오'이다. 강화학습 AI는 수백만 번 실패하고 넘어지면서, 보상을 최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움직임을 스스로 찾아낸다.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