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일회용 컵 사용 감축을 위한 '컵 가격 표시제'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음료 판매 업계를 중심으로 소상공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환율과 원두 가격 상승 등으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하는 '컵 가격 표시제'는 음료 가격과 별개로 일회용 컵 가격을 영수증에 따로 표시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이는 정부의 탈플라스틱 정책 방향에 따라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핵심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소상공인들은 이 제도가 또 다른 규제로 작용하여 경영 부담을 가중시킬 것을 걱정하고 있다. 특히 과거 '종이빨대 실패' 사례를 언급하며 "벌써부터 걱정"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어 업계의 불안감이 크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2026년 1월 2일(오늘) 서울에서 '컵 가격 표시제' 관련 업계 및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간담회는 제도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중기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컵 가격 표시제'의 주관 부처인 기후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중기부의 이번 간담회는 환경 보호라는 큰 틀 안에서 소상공인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컵 가격 표시제가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당초 목표했던 일회용 컵 감축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정부와 업계 간의 긴밀한 소통과 합리적인 대안 마련이 필수적이다.
한국e마케팅저널 박혜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