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뉴스]
국내 전자상거래 1위 기업인 쿠팡에서 3천370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여 사회적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유출 사고는 퇴사한 중국 국적의 전 직원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기업의 정보 보안 시스템과 인력 관리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유출된 정보에는 고객의 이름,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주소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쿠팡 전체 고객 수가 약 3,370만 명임을 감안할 때 사실상 대부분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해당 정보를 이용한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 발생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쿠팡은 이번 사태에 대해 "개인정보 유출이 아니라 노출"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사태를 축소하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한겨레 등 주요 언론들은 쿠팡이 피해를 축소하려는 데 급급했다는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정보가 외부에 유출되어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단순한 노출과는 엄연히 다른 문제라는 지적이다.
현재 정부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민관 합동 조사를 착수하였다. 관계 당국은 유출 경위와 피해 규모, 그리고 쿠팡의 보안 관리 실태 등을 면밀히 조사하여 책임 소재를 가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기업의 정보 보안 관리와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e마케팅저널 박혜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