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관리 비행기 표는 왜 검색할 때마다, 그리고 요일마다 가격이 널뛰기를 할까?
가족 여행을 위해 제주도행 비행기 표를 검색해 본 적이 있다면 이상한 점을 발견했을 것이다. 똑같은 항공사의 똑같은 이코노미 좌석인데도, 화요일 아침 비행기는 2만 원밖에 안 하던 것이 금요일 저녁이나 연휴에는 15만원으로 훌쩍 뛴다. 심지어 어제 검색했을 때와 오늘 검색했을 때의 가격이 미세하게 달라지기도 한다. 왜 비행기 표는 마트의 과자처럼 가격표가 딱 정해져 있지 않고 살아있는 생물처럼 널뛰기를 하는 걸까? 생산과 서비스 운영 관리에서는 이를 '수익 관리(Revenue Management)'라는 고도의 전략으로 설명한다. 수익 관리는 공장에서 찍어내는 물건이 아니라, 비행기 좌석이나 호텔 방처럼 '시간이 지나면 필 수 없는(소멸성)' 상품을 파는 기업들에게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 창고에 쌓아둔 스마트폰은 오늘 안 팔리면 내일 팔아도 되지만, 비행기의 빈 좌석은 비행기가 활주로를 이륙하는 순간 그 가치가 '0원'으로 영원히 증발해 버린다. 빈자리를 달고 날아가는 것은 항공사 입장에서 엄청난 손실이다. 이 손실을 막기 위해 항공사들은 빅데이터와 수학적 알고리즘을 총동원하여 '다이내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 동적 가격 책정)'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