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식품 유통 시장에서 온라인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오프라인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장보기가 일상화된 데다 배송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식품 소비의 중심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반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등 전통 유통업계는 규제와 시장 환경 변화가 맞물리며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체 식품 매출 가운데 온라인 비중은 50.5%를 기록하며 오프라인(49.5%)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온라인 식품 매출 비중은 2021년 31.7%에서 지난해 49.3%로 꾸준히 확대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식품 시장 주도권도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업계는 소비자들의 장보기 방식 변화와 함께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쟁력 약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온라인은 새벽배송과 당일배송, 편리한 주문 시스템 등을 앞세워 소비자를 끌어들인 반면, 대형마트는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휴업 등 제도적 제약으로 온라인 전환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홈플러스의 영업 축소 등도 오프라인 시장 위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해외 사례처럼 오프라인 매장과 물류를 결합한 옴니채널 전략이 국내에서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업계 역시 규제 완화와 함께 물류 혁신을 통한 경쟁력 회복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온라인 시장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통 유통업계가 변화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느냐가 향후 시장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사에 삽입된 이미지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하였습니다.
한국e마케팅저널 이채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