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쇠락'하던 전통시장의 반전…MZ세대·외국인 몰리며 매출 회복

체험형 소비 공간으로 변화하며 인기…전국 전통시장 매출 19년 만에 30조 원 회복

 

온라인 쇼핑과 대형마트 확산으로 침체를 겪었던 전통시장이 새로운 소비층을 끌어들이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늘어나면서 단순한 장보기 공간을 넘어 먹거리와 문화를 함께 즐기는 체험형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시 상권분석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지역 전통시장 433곳의 매출은 3조733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비씨카드와 KB국민카드 분석 결과 지난해 전국 전통시장 매출은 2022년과 비교해 각각 15%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통시장 회복세는 장기적인 매출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시장당 하루 평균 매출은 2022년까지 5000만 원대에 머물렀지만 2023년 6000만 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7000만 원을 돌파했다. 전국 전통시장 총매출도 2024년 30조1000억 원을 기록하며 2005년 이후 처음으로 30조 원대를 회복했다.

 

업계에서는 전통시장이 쇼핑뿐 아니라 지역 먹거리와 문화를 함께 경험하는 관광·체험 공간으로 자리 잡은 점을 성장 요인으로 꼽고 있다. 실제 올해 1분기 서울 전통시장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약 1293만 명으로 전년 대비 8%가량 증가했으며, 지난달 방탄소년단(BTS) 부산 공연 기간에는 부산 지역 전통시장 외국인 결제액이 전주보다 약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전통시장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진화하면서 젊은 세대와 해외 관광객의 발길을 꾸준히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사에 삽입된 이미지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하였습니다.

한국e마케팅저널 이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