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14일 전국 가뭄 상황을 점검한 5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고, 관계 부처와 함께 가뭄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227.8㎜로 평년(292.3㎜)의 77.3%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강원·충청·경상 지역을 중심으로 기상가뭄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가뭄은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어 건조한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는 현상으로, 최근 6개월 강수량이 평년의 65% 이하면 '관심', 55% 이하면 '주의', 45% 이하면 '경계', 전국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심각' 단계로 분류된다.
이번 달 초인 5월 4일 기준으로 가뭄 '주의' 단계인 지역은 경기 성남·부천·평택·오산·안성·광주시, 강원 화천군, 충북 음성군, 충남 당진시 등 9곳으로 파악됐다.
다만, 앞으로의 기상 전망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5월 강수량은 평년(79.3~125.5㎜)보다 대체로 많을 것으로 예보됐으며, 6월과 7월 강수량도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5월 31일 기준으로는 강원 화천군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기상가뭄이 해소될 것으로 예측된다.
농업용수 공급 상황도 현재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84.5%로 평년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생활·공업용수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19곳과 용수댐 12곳의 저수량도 각각 예년 대비 115.9%, 99.0% 수준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은 여전히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남 통영시 욕지도의 경우 욕지댐 저수율이 48.0% 수준에 그쳐 적극적인 용수 관리가 필요하며, 운문댐 또한 저수량이 예년 대비 87.5%로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물 절약 실천에 동참해 줄 것이 당부됐다.
정부는 농업용수 공급 차질을 예방하기 위해 저수지 용수 배분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용수 부족 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선제적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 가뭄 '주의' 단계가 발령된 지역을 중심으로 관계부처 합동 TF팀이 운영되며, 필요 시 소방차 등 소방력 동원을 통한 급수 지원, 가뭄대책 특별교부세 지원, 가뭄대책비 지원 등의 조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김용균 행정안전부 자연재난실장은 "앞으로도 관계 부처와 함께 가뭄 상황을 점검하면서 매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고 가뭄 대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e마케팅저널 정다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