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국가승인통계 지정 후 첫 부동산서비스산업 기업경기조사 공표…업종 간 60p 양극화 뚜렷

국토교통부가 올해 1분기 부동산서비스산업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지난 8일 공표했다. 이번 조사는 해당 분야 최초의 국가승인통계 BSI(기업경기실사지수)로, 지난해 11월 국가승인통계 지정 이후 처음 발표된 공식 통계다.

 

 

조사 결과 1분기 부동산서비스산업 전체 기업경기 현황 BSI는 62.7로, 낙관과 비관의 기준치인 100을 크게 밑돌며 업계 전반의 경기 침체 체감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전망 BSI도 63.2에 그쳐 단기간 내 회복 기대감도 높지 않은 상황이다. 산업경기 BSI 역시 1분기 60.3, 2분기 전망 60.2로 조사됐으며, 매출액(64.6→64.3)·자금사정(65.3→64.4) 등 주요 지표 모두 2분기 전망치가 현황보다 악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업종별로는 양극화가 뚜렷했다. 관리업(90.7), 정보·기술 제공 서비스업(84.6), 임대업(84.0), 감정평가서비스업(80.2)은 상대적으로 높은 체감경기를 보인 반면, 공인중개서비스업(34.3)과 자문서비스업(29.3), 개발업(45.8)은 극도로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관리업과 공인중개업 간 격차가 60포인트 이상에 달한다. 2분기 전망에서는 정보·기술 제공 서비스업이 100.3으로 유일하게 기준치를 웃돌았다.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47.9%로 가장 많이 꼽혔으며, 정부 규제(16.3%)가 그 뒤를 이었다. 신규 상용근로자 채용 비율은 1분기 8.6%에 그쳤고, 2분기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도 4.0%에 불과해 고용 침체도 심각한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정우진 토지정책관은 "이번 기업경기조사는 부동산서비스산업 분야 최초의 BSI 국가승인통계로서, 업종별 체감경기와 향후 전망을 정기적·체계적으로 제공하는 통계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정책 수립과 산업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신뢰성 있는 통계를 꾸준히 생산·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가통계포털(kosis.kr)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e마케팅저널 정다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