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커피 하루 2잔, 여성 인슐린 저항성 위험 30% 낮춘다

  • 등록 2025.09.04 15:35:51
크게보기

설탕·프림 뺀 블랙만 효과… 연구진 “포도당 대사 개선·항산화 작용 확인”

매일 블랙커피를 두 잔 마시는 습관이 성인 여성의 인슐린 저항성 위험을 약 30%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슐린 저항성은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연구는 커피의 대사질환 예방 효과에 새로운 근거를 제공한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국내외 연구진이 성인 여성 수천 명을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 평균 블랙커피 2잔을 섭취한 그룹은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은 그룹에 비해 인슐린 저항성 발생 위험이 27~32% 낮았다. 연구팀은 커피 속 카페인과 폴리페놀, 클로로제닉산 성분이 체내 포도당 대사를 개선하고 항산화 작용을 일으켜 인슐린 민감성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설탕이나 프림을 첨가한 커피에서는 이 같은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으며 오히려 과도한 당 섭취로 대사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돼 ‘블랙’ 형태의 섭취가 핵심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일상적인 커피 섭취가 대사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지만 개인의 카페인 민감도나 수면 및 심혈관 질환 이력을 고려해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당뇨학회 역시 커피가 당뇨병 예방을 완전히 보장하지는 않지만 적정량의 블랙커피 섭취는 건강한 생활습관의 한 부분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하루 2잔 정도의 블랙커피가 여성의 인슐린 저항성 위험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주며 커피가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대사질환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생활 속 습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국e마케팅저널 박혜빈 기자 |

박혜빈 기자 gpqls0869@naver.com
Copyright @한국e마케팅저널 All rights reserved.

주소 :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113, 민성빌딩 402호 등록번호: 서울 아55172 | 등록일 : 2023-11-17 | 발행인 : (주)네이블마케팅 임유정 | 편집인 : 임진우 | 전화번호 : 010-8959-2447 Copyright @한국e마케팅저널 All rights reserved.